애플 태블릿이 내년 1월중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2010가전쇼(CES)제품출시를 앞두고 있는(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기존 PC거인들은 어떤 영향을 받게 될 것인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기존 PC시장의 주도자로 군림하는 MS-인텔-HP-델은 애플에 밀려 태블릿 흉내제품을 내놓겠지만 상대적으로 뒤질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애플은 그동안 매킨토시라는 훌륭한 제품을 갖고도 맥 교도들에 의존해 4%대의 PC 시장점유율로 명맥만 유지해 왔지만 이제 대 반전의 기회를 맞이한 셈이다.
한마디로 애플이 최근 아이폰으로 스마트시장을 휩쓸고 있는 것 같이 기존 PC시장에 쓰나미를 몰고 올 것이란 전망이다.
씨넷은 26일(현지시간) 애플태블릿이 예정대로 출시될 경우 IT기기 시장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지에 대한 시나리오를 구성해 제시했다.
한마디로 말하면 아이폰으로 스마트폰시장을 단숨에 장악한 것처럼 PC산업계를 단숨에 장악할 가능성이 매우 높게 점치고 있다. 심지어 인텔의 무어스타운은 훌륭한 칩이지만 3년 정도 태블릿에 뒤지고 있기에 지금 애플에 당하고 있다는 평가까지 내놓았다.
■컴팩의 ‘아이팩’은 아이폰이 될 수 있었다
이는 MS나 컴팩(HP에 인수합병됨)시절에는 상상도 못한 것이다. 그리고 인텔은 기회를 갖지 못했다. 지난 2000년 컴팩이 모든 윈도모바일에서 작동하는 인텔 스토롱ARM에 기반한 아이팩 PDA를 시장에 내놓은 것을 기억하는가?
그기기는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었다. 잠재력 말이다.
아이팩은 아이폰이 될 수도 있었을 것이다. 또는 최소한 아이팟은 됐을 것이다.
그리고 모든 이들이 오늘날 아이폰이나 블랙베리에 그러고 있듯이 사람들은 아마도 아이팩에 침을 흘리고 있을지 모를 일이다. 그러나 물론 일은 그렇게 전개되지 않았지만.
2010년 1월(?)을 향해서 급속히 다가가고 있는 애플은 태블릿에 대해 발표하기 시작했고 갑자기 모든 사람들이 태블릿을 원하기 시작했다.
■크고 설익은 인기없는 랩톱이 실패요인
그리고 MS,인텔,HP가 그동안의 과도기 동안 블록버스터 태블릿을 들고 나올 모든 기회를 가지고 있었음에도 MS,인텔,HP는 도대체 무엇을 제공하고 있었던가?
비유컨대 인기없는 크고 설익은 컨버터블 랩톱을 들고 나와서 PC시장을 흔들지 못했다. 한가지 황금과 같은 질문을 던져보자. 왜 MS-인텔-HP-델 연합군은 의 풍부한 R&D, 시장 점유율, 기술자원들을 가지고서도 애플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할 수 밖에 없다.
애플의 태블릿PC, 또는 미디어 패드로 불리는 신제품은 출시도 되기 전에 너무나도 섹시하고 강력한 제품으로 인기를 얻어가고 있다. 어느정도인가 하면 “내가 꼭 태블릿을 가질 필요가 있을까”라는 의문을 가진 보통 사람들까지 확신시키고 있을 정도다.
그에 대답은 애플이 그것을 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보통사람들의 구매의욕까지 끌어낼 태블릿
여기에 그럴 듯한 시나리오가 있다.
애플은 태블릿/미디어패드를 내놓으면서 미국, 아니면 전세계 소비자들까지 놀래키면서 수톤의 제품을 판다. MS-인텔-HP-델은 이를 맹목적으로 모방한 복사판제품을 가지고 애플의 전례를 따르지만 상대적으로 잘 안팔린다. 그것은 오늘날 성공적이고 새로운 기기를 좋아하는 시장이 움직이는 방식을 반영하는 것이다.
애플은 시장을 창조하고 그밖의 모든 이들이 패닉상태에서 이를 따른다.
또하나는 이른 바 인텔요인이다.
인텔은 이 공간에서 자신도 주도적 참여자가 되고 싶어한다. 그러나 인텔과 그의 PC제조를 하는 친구들은 전통적인 설계의 랩톱 중력열차에서 내릴 수 없다.
게다가 인텔이 엄청난 칩메이커이긴 하지만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용칩 같은 전력효율적인 시스템온(SoC)칩제조에 있어서는 여전히 퀄컴이나 TI같은 회사에 뒤진다.
■ 태블릿 내후년 PC시장에도 영향
여기에서 인텔에 대한 의문은 시작될 수 밖에 없다.
만일 애플이 모바일인터넷디바이스(MIDs)보다 훨씬 더 경쟁력있는 기기를 내놓는다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2011년에 넷북 혹은 인텔 칩 기반의 MIDs를 살 것인가?
답은 애플 태블릿이 존재하는 한 그 수효는 훨씬더 적어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여기에 인텔에 대항하고 있는 엔비디아의 테그라2칩을 이용해 태블릿을 만드는 기기제조업체들까지도 가세할 것이다. 얼마나 많은 태블릿들이 내년도에 나올 것인지 상상할 수 있다.
사실 엔비디아는 이미 인텔이 오래전에 끝냈었어야 하는 것을 이미 하고 있다. 즉, 작은 기기를 작동시키는 경쟁력있는 시스템온칩(SoC)이다.
반면인텔은 이미 6년전에 X스케일(결국 스트롱ARM으로 만든 것)을 작은 기기용으로 만들어 크게 키울 기회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그렇게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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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인텔은 차기 프로젝트인 무어스타운 아톰칩을 가지고 이를 스마트폰에 끼워 넣음으로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려고 애쓰고 있다.
인텔의 무어스타운은 위대한 아이디어지만 좀 늦었다. 애플은 약 3년정도의 격차로 인텔을 무찌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