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태블릿 등장에 게임업계도 긴장?

일반입력 :2010/01/22 14:45    수정: 2010/01/22 15:02

정윤희 기자

아이폰에 이어 조만간 공개되는 애플 태블릿에서도 게임을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미 게임스팟닷컴은 애플과 일렉트로닉아츠(EA)가 태블릿 관련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이슬레이트(iSlate)’라는 별명의 애플 태블릿은 오는 27일 베일을 벗을 예정이다. 게임스팟닷컴은 애플이 이날 태블릿 공개 자리에서 EA와의 협력을 발표할 것이라 내다봤다.

애플은 앱스토어 성공을 계기로 그동안 게임 시장에 대해 공격적인 행보를 보여 왔다. 지난 9월에는 아이폰 및 아이팟 터치가 닌텐도DS나 소니 플레이스테이션포터블(PSP)과 비교해 휴대용 게임기로서도 우위에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당시 필립 W. 쉴러 애플 해외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NDS나 PSP 게임은 너무 비싼데다가 그렇게 재미있지도 않다”며 아이폰 게임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관련 업계에서는 ‘애플이 새로운 게임 플랫폼 홀더로 부상하는 것 아니냐’며 긴장하는 모습이다. 업계 한편에서는 애플이 다양한 게임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앱스토어 같은 서비스를 태블릿에서도 제공할 것 이란 예상도 존재한다.

아직 태블릿에 들어가는 EA 게임 콘텐츠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오는 27일 공개되는 애플 태블릿은 10~11인치 터치 스크린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