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 흥행기록 버금가는 게임은?

일반입력 :2010/01/18 10:39    수정: 2010/01/18 10:43

봉성창 기자

영화와 게임 분야에서 각각 최고의 흥행 기록을 거둔 두 강자가 맞붙었다. 최근 극장가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아바타’와 지난해 침체된 비디오게임 시장의 구세주로 떠오른 ‘콜오브듀티:모던워페어2(이하 모던워페어2)’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유럽 경제 매거진 비즈니스 매니지먼트는 게임스팟닷컴 및 IMDB와 함께 최고의 흥행기록을 세운 두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의 흥행 실적을 비교해 14일(현지시간) 전했다.

그래프를 살펴보면 지난 13일 기준 ‘아바타’는 13억 달러(한화 1조 4천 660억)원의 매출을 올려 10억 달러(한화 약 1조 1천 278억원)을 벌어들인 ‘모던워페어2’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순이익 역시 ‘아바타’가 ‘모던워페어2’에 비해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아바타’는 약 9억 9천만달러(한화 1조 1천 165억원)의 순익을 기록한 반면 ‘모던워페어2’는 7억 5천만달러(8조 4천 585억원)의 순익을 기록하는데 그처 2억 4천만달러 가량 뒤진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개발비의 경우 ‘아바타’는 2억 3천만달러가 투입된 반면 ‘콜오브듀티2’의 경우 그에 4분의 1에도 미치지 않는 5천만 달러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모던워페어2’는 ‘아바타’에 비해 광고비에서 5천만 달러 정도 더 지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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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개발비와 합산해서 원가로 본다면 두 공룡 디지털 콘텐츠 모두 투자 대비 3배의 순익을 기록하며 세계적인 경제 불황 속에서도 최고의 흥행 기록을 거뒀다.

이외에도 역대 인기 영화와 게임의 흥행 기록을 살펴보면 ‘타이타닉’은 18억 달러, ‘기타히어로’은 20억 달러의 매출을 각각 기록했다. 이들과 직접 비교는 힘들지만 온라인게임인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역시 매달 1억 달러 가량의 매출을 발생시키며 세계적인 흥행 콘텐츠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