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급 지상파 방송도 ‘거뜬’… PS3 토르네 출시

일반입력 :2010/01/15 08:03    수정: 2010/01/15 12:27

봉성창 기자

플레이스테이션3(이하 PS3)으로 지상파 디지털 방송을 시청하고 녹화가 가능해졌다. 차세대 홈 엔터테인먼트를 추구하는 소니의 행보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美 게임스팟닷컴은 소니가 PS3 전용 지상파 디지털방송 세트 ‘토르네’를 오는 3월 발매할 예정이라고 14일(현지시간) 전했다.

‘토르네’는 PS3와 USB로 연결해 지상파 디지털방송을 볼 수 있게 해주는 디지털 튜너와 전용 어플리케이션이 묶여진 제품이다. 이를 통해 방송 시청 및 하드디스크로 녹화가 가능해진다. 가정용 게임기에 의해 지상파 디지털 방송을 볼 수 있게 해주는 제품은 이번이 최초다.

‘토르네’는 PS3뿐만 아니라 플레이스테이션포터블(PSP)와도 완벽한 연동으로 편의성을 더했다. 녹화한 공중파 방송을 USB로 연결한 PSP에 최적화된 화질로 전송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스케줄링 녹화 기능을 통해 자신이 시청하고 싶은 방송을 놓치지 않고 기록해 PSP에 넘겨 언제 어디서든지 감상 가능하다. 뿐만아니라 PSP는 리모트플레이 기능을 통해 집안 내에서 시청, 예약녹화, 재생 등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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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르네’의 가격은 9980엔(한화 약 12만 2천원)으로 책정됐다. 또한 ‘토르네’ 출시와 함께 250GB 하드디스크를 탑재한 PS3와 묶어 4만 2천800엔(한화 약 52만 3천원)에 한정 판매될 예정이다.

HD급 화질을 제공하는 지상파 디지털 방송은 각국서 앞다퉈 도입하고 있는 상황이다. OECD 가입 국가 중 미국, 독일, 스웨덴 등 8개국은 이미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을 완료했으며 일본은 오는 2011년 7월에, 우리나라는 2012년 말까지 아날로그 TV 방송을 종료하고 디지털TV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