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3 판매 손실↓…대당 40달러

일반입력 :2009/12/14 11:11

정윤희 기자

소니가 그나마 한숨을 돌렸다. ‘불효자’ 플레이스테이션3(PS3)가 판매 손실을 꽤 줄였다. 이제 한대를 팔아도 40달러 정도 밖에(?) 손해가 나지 않는다.

13일(현지시간) 미 시장조사업체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소니는 PS3 판매 손실을 대당 40달러로 줄였다. 당초 한대 팔 때마다 약 250달러의 손해를 입어 ‘팔수도, 안 팔수도 없다’는 평가를 받은 PS3가 나름 선전하고 있는 것.

PS3의 가격은 299달러로 3년 전 805달러보다 원가를 약 500달러 줄였다. 다만, 엄청나다고만 알려진 공식 제조가를 336.27달러까지 내리면서 손실 폭도 하향세에 들어선 것이다.

이 같은 제조가 감소에는 기존 PS3에 들어가던 45나노미터(nm) 컨덕터를 보다 효율적인 65nm로 교체한 것이 큰 이유로 작용했다.

관련업계는 소니가 여전히 손실을 입고 있긴 하지만 꾸준히 손해액을 낮추고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아이서플라이의 앤드류 래스웨일러는 “초기 손실에 비춰보면 소니가 지속적으로 손익분기점에 근접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