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일렉(대표 이성)이 글로벌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남아시아 지역 진출을 선언했다.
14일 대우일렉은 방글라데시 브랜드 런칭을 필두로 스리랑카, 아프카니스탄, 파키스탄 뿐만 아니라 다가올 5월부터는 인도 공략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대우일렉은 지난 2003년 인도 법인 철수 이후 7년만에 인도시장을 재진출, 글로벌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대우일렉은 지난 13일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Dhaka) 래디슨(Radisson) 호텔에서 현지 딜러 및 언론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브랜드 런칭쇼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를 통해 대우일렉은 방글라데시 최대 유통업체인 라이마 프로즈(Rahimafrooz)와 협약을 맺고 올해 대우일렉 브랜드 제품 200만불 수출 계약을 맺었다.
대우일렉은 이번 방글라데시 진출을 시작으로 이번달부터 스리랑카, 아프카니스탄, 파키스탄 판매를 동시에 진행한다.
이번달부터 판매가 진행되는 스리랑카의 경우 현지 유통업체인 인디카(Indika), 존아르크(Joan Arc)와의 100만불 수출 계약을 이미 맺었다.
수출여건이 낙후되어 있는 분쟁지역인 아프카니스탄과 파키스탄 역시 틈새시장으로 판단, 아프카니스탄 지역은 옴란(Aumran), 바드라 테자라트(Badra Tejarat)등 현지 유통업체를 통해 대우일렉 브랜드 제품 판매를 진행할 계획이며, 파키스탄 지역은 OEM 방식으로 냉장고와 전자레인지 제품 판매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우일렉은 최근 신흥시장으로 주목받고 인구 11억의 인도 시장을 세탁기 제품을 앞세워 올해 5월부터 본격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지 진출을 위한 시장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대우일렉은 올해 세탁기 제품 만으로 매출 450만불을 예상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냉장고, 전자레인지 등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남아시아 시장 진출의 경우 현지 업체 및 중국 업체들과의 가격경쟁이 가장 큰 어려움이 였으나 대우일렉은 철저한 사전조사 후, 품질 경쟁력을 앞세워 중동에 위치한 DEME(Daewoo Electronics Middle East) 법인을 통해 현지 바이어들에게 기술력을 확인 시킨 다음, 계약을 성사시키는 전략으로 현지 공략에 성공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특히 주변 지역인 중동, 동아시아 시장과는 차별화되게 남아시아 시장에 맞추어 250~350 리터 급 냉장고, 6kg~7kg 전자동 세탁기, 20리터 급 전자레인지 등 보급형 소형 제품을 주력 제품으로 내세우며 시장을 공략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대우일렉은 이번 남아시아 진출을 통해 중동과 동아시아를 아우르는 고객기반을 마련하였고, 현지 유통업체들과의 제휴를 통해 안정적인 유통망을 확보하며 글로벌 사업을 확대 전개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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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아프카니스탄, 파키스탄과 인도 시장 등 남아시아 진출을 통해 대우일렉은 약 1000만불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성 대우일렉 사장은 글로벌 기업으로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신규 시장 개척에 보다 힘을 써야 할 것이라며 대우일렉은 남아시아 각 국가별로 특색 있고 차별화된 제품과 마케팅을 진행, 현지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