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일렉(대표 이성)이 해외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여론조사기관인 로미르(ROMIR)에 따르면 러시아 시장에 진출한 30여개 가전 업체 중 대우일렉은 선호도 6위에 올랐다. 이는 전년 대비 2단계 상승한 것으로 실속형 제품 위주의 라인업 구성이 주효했다는 내부 평가다.
대우일렉은 탄탄하게 구축한 브랜드인지도와 최근 독립국가연합(CIS) 지역 경제의 회복세에 맞춰 매출 증대를 위한 현지 신제품 발표회를 9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하얏트호텔에서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대우일렉은 이번 행사에서 백색가전 전문 기업으로 도약을 선포하고 국내 시장에서 인기 품목인 '드럼업II' 세탁기, 말하는 복합 오븐 등을 공개했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특히 상(上)냉장 하(下)냉동 방식을 구현한 3도어 냉장고에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였다.
대우일렉은 러시아 지점을 중심으로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 지점을 포함한 CIS 사업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지 딜러들과의 접촉을 통해 CIS 주변 국가로의 시장 확대 및 동유럽 지역 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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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일렉은 향후 프리미엄 제품 라인업을 구축하고 서비스 직원의 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밀착 마케팅을 통한 유통망을 확장해 CIS 현지 시장에 맞는 마케팅·판촉활동을 펼쳐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우일렉은 올해 사업부 구조조정으로 CIS 전체 매출액이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하지만 내년에는 올해 대비 20% 이상의 매출회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