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 해외진출을 위한 지원협의회 개최

일반입력 :2010/01/13 15:09

방송·통신 관련 기관이 모여 올 한해 해외진출을 위한 계획을 발표하고 상호협력을 강화하는 자리를 가졌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3일 KT, SK텔레콤, 삼성전자, KBS 등 19개 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2010년 제1차 ‘방송통신해외진출지원협의회’(이하 지원협의회)를 방통위 1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협의회에서는 회원사 상호간에 해외진출 관련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협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각 기관에서 ’10년도 해외진출 계획을 발표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KT는 아프리카 르완다 국가 기간망 및 와이브로망 구축 사업(총 577억원) 등을 소개했다. 아시아, 중동 및 북아프리카, 중남미 지역에서의 와이맥스 사업 등에 국내 협력사와 협업체계를 강화해 글로벌 동반진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중국을 제2의 내수시장으로 보고 관련 조직을 중국으로 옮겨 전자상거래, 게임, 엔터테인먼트 등 컨버전스 서비스를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일본, 미국, 러시아에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인도 등 동․서남아 지역과 중남미 시장 개척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아르헨티나와 이란에 와이브로를 진출시켰었다.

KBS는 다큐멘터리 등 비드라마 장르 수출을 확대하고 동유럽, 중동 등 비아시아권 수출에 주력할 방침이다. 지난해 KBS의 콘텐츠 수출은 6천600만 달러규모였다.

MBC는 미국, 서유럽 등 고부가가치 시장 진입에 주력하는 한편, 중남미와 동유럽 신시장 개척을 확대하고 통신서비스와 콘텐츠가 결합된 신규 사업모델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SBS는 전체 수출액의 64%를 차지하는 일본 시장에 지속적으로 진출하면서 카자흐스탄 및 러시아, 인도권 등 신규시장 개척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날 지원협의회에서 통신사업자들은 진출 대상국가와의 정부 간 협력을 통한 통신규제 개선 지원, 공적개발원조(ODA) 자금의 통신부문 비중 확대 등을 제기하기도 했다. 방송사도 수출용 콘텐츠 제작 지원 확대, 해외진출 시 통신업체 등과의 사업 연계 지원 등을 요청했다. 무선인터넷산업연합회는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정보와 인지도 획득을 위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연계된 동반 진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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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는 각 기관에서 발표한 2010년도 해외진출 계획들을 ’10년도 방송통신 해외진출 지원전략(안)에 수용하고, 해외 로드쇼 및 쇼케이스 개최 등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지원협의회 의장인 백기훈 방통위 국제협력관은 인사말에서 "2010년도 방송통신 해외진출 지원전략(안) 위원회 보고에 앞서 최종적으로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