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성 삼성電 대표 "100년 기업 실현하는 원년"

올해는 세계경제가 전반적으로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구조조정을 끝낸 글로벌 기업들과의 치열한 재 공세가 일어나는 한 해가 될 것

최지성 삼성전자 대표이사(사진)는 4일 수원사업장에서 열린 신년 시무식에서 이 같이 밝히며, 2010년 새로운 성장과 도약을 다짐했다.

이날 행사엔 임직원 700여명이 참석했으며, 최 대표는 100년 기업을 향한 ‘비전 2020’을 구체화하고 실현해 나가는 2010년을 만들자고 당부했다 또 이를 위한 몇 가지 실천 사항을 임직원들에게 전했다.

그는 첫 째로 TV, 메모리, LCD 등 현재 시장에서 1위인 사업은 초경쟁력을 확보하고, 휴대폰은 1위와의 격차를 좁히는 한편 프린터, 컴퓨터, 생활가전, 시스템LSI, 네트워크, 이미징 등 육성사업은 조속히 1등 반열에 오르도록 사업역량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는 등 사업경쟁력 강화를 강조했다.

둘 째로 지난해 조직변경의 가장 큰 이유는 스피드와 사업시너지를 극대화하는 것으로써 부품에서 세트까지 모두 갖추고 있는 우리만의 강점을 살려 진정한 컨버전스 제품을 개발하고, 서비스를 구현하여 차별화 경쟁력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셋 째로 건강, 환경, 라이프케어(Lifecare) 등 신규 사업분야는 기존의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 사업과 함께 10년 후 삼성전자의 양대 축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조직이 적극 협력하여 사업을 구체화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넷 째로 우리의 사업체질을 기존의 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와 콘텐츠 친화적으로 바꾸고 나아가 서비스와 솔루션을 부가하는 방향으로 개선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다섯 째로 고객과의 약속을 철저히 지키고 특히 품질에 있어서는 한치의 오차도 없어야 할 것이며, 친환경 관련 각종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는 등 고객으로부터 사랑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가자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