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최시중, "올해는 방송통신 빅뱅의 해"

일반입력 :2010/01/12 18:38    수정: 2010/01/12 19:00

김효정 기자

국가의 새로운 성장엔진인 방송통신 산업은 미디어법 개정과 디지털 융합으로 선진화에 다가서고 있다.

정운찬 국무총리는 12일 개최된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서 올해 방송통신 산업이 우리나라의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국가 신성장 동력인 방송통신 산업에 대해 미디어법 개정으로 선진화의 제도적 틀을 마련해 한 단계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이며, 이러한 바탕 위에 우리나라 방송통신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그는 방송통신산업이 세종시 수정안과 맞물려 국내 경제 활성화에 큰 몫을 할 것이라며,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의 원전수주와 G20 회의 개최 등 '9부 능선'에 와 있는 우리나라의 미래 가능성을 밝혀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역시 올해를 '방송통신 빅뱅의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로운 종합편성채널 사업자의 등장과 방송광고시장의 변화, 통신시장의 완전경쟁 체제 전환, 무선인터넷 활성화 등 산업 전반에 실질적인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최 위원장은 지난해 미디어 빅뱅의 단초가 마련됐다면 올해는 미디어 빅뱅의 해라며 방송통신 산업이 함께 빅뱅을 일으키는 한 해가 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그는 올해 방송통신 산업에 일어날 주요 변화에 대해서 설명했다. 최 위원장은 올해 몇개의 신규 방송사가 출범하는 방송시장의 변화가 예정돼 있다며 종편채널 사업자의 출범을 언급했다.

늘 주장해 왔던 진정한 공영방송으로 KBS가 재탄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평소 최 위원장은 KBS가 영국 BBC나 일본 NHK처럼 발전된 모습을 갖추려면 수신료 인상이 필요하다고 전제해왔던 만큼, 올해 수신료 인상이 추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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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분야에서는 LG텔레콤의 통합으로 기존 후발사업자를 보호하는 유효경쟁체제가 일몰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최 위원장은 LG텔레콤의 통합으로 올해는 통신시장이 완벽한 경쟁체제로 전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피나는 경쟁을 통해 상생, 발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라고 덧붙였다.

이르면 이달 중이나 다음달 초에 방통위가 통신 주파수 재배치를 단행하고, 이동통신재판매사업자(MVNO)의 등장도 윤곽이 잡힐 것이라고 전했다. 스마트폰 시대가 개막돼 국민의 생활도 변화되는 등 최 위원장은 2010년에는 진실로 빅뱅의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