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키보드 경계 붕괴? MSI 변형 노트북

일반입력 :2010/01/12 09:51    수정: 2010/01/12 09:56

남혜현 기자

스크린과 키보드의 경계가 무너진다?

MSI는 지난 7일 열린 소비자가전쇼(CES)에서 키보드 크기를 사용자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는 7인치 미니노트북 콘셉트 제품을 선보였다.

이번 제품은 키보드 일부분을 보조 화면으로 전환시킬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일반적인 노트북에서 키보드에 해당하는 아랫부분을 가상화면이나 새로운 인터페이스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 제품은 전자책으로도 이용가능하다. 단면만 볼 수 있도록 설계된 ‘싱글 스크린 전자책’보다 편리한 ‘두 페이지 한꺼번에 보기’ 기능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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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넷은 이 제품이 ‘다재다능함’으로 전시 관람객들을 유혹했다고 평했다. 기존 노트북 카테고리 제품들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것. 예를 들어 스마트북과 넷북은 작업 능률을 향상시키기 위해 키보드를 필수로 탑재하지만 그 크기가 일괄적이었다. 일단 제조사에서 만들어져 나온 제품 크기 그대로만 사용이 가능하고 소비자들이 원하는 대로 쓰기는 힘들었다는 것이다. 태블릿이나 슬레이트 제품같은 경우 넷북보다는 유연한 사용이 가능하지만 스크린에서 가상 키보드를 만들어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사용에 불편함이 있었다는 설명이다.

씨넷에 따르면 MSI가 선보인 콘셉트 제품은 하단에 위치한 키보드를 사용자 목적에 따라 원하는 비율로 줄이거나 늘릴 수 있어 그런 불편함을 없앴다. 또한 가상 키보드를 지원하기 때문에 하드웨어 기기 자체도 이론적으로 더 작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