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남용)가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를 강화한 네트워크 블루레이 플레이어로 북미시장 공략 수위를 높인다.
지난해 전세계 시장에서 100만대의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판매한데 이어, LG는 올해 목표량을 250만대로 두 배 이상 늘려 잡았다. 무엇보다 세계 최대 시장으로 손꼽히는 북미시장에선 연간 12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4일 LG전자는 2010년형 블루레이 플레이어 시리즈에 ‘넷캐스트 (NetCast)’ 기능을 적용, 단축 아이콘을 누르는 것만으로 영화, 음악 등의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나 날씨와 같은 정보 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제품을 이달 7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최대가전쇼(CES) 2010에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LG전자가 블루레이 플레이어로 제공하는 콘텐츠는 1만2천편 이상의 고화질 영화와 TV 프로그램은 물론, 1분마다 13시간 분량의 동영상이 올라오는 유튜브의 UCC 동영상 등이다.
LG전자는 향후 온라인 콘텐츠 제공업체들과의 제휴, 협력을 강화해 실시간 스포츠 중계나 인기 TV쇼 등 다양한 고화질의 콘텐츠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신제품은 개인이 원하는 영화와 음악을 다운 받아 자신만의 미디어 라이브러리를 제작할 수 있도록 디자인 됐다.
또 MP3 음악을 감상할 때는 온라인 음악 데이터베이스에서 음악파일의 상세정보(제목, 장르, 가수, 앨범 자켓 등)를 자동으로 검색해 보여주는 기능도 추가됐다.
아울러 인터넷 접속과 다른 멀티미디어 기기와 연결도 쉽고 간편해졌다. 무선 인터넷 접속기능인 와이파이(Wi-Fi)는 올해 프리미엄급 제품에 모두 적용했다. 또 홈네트워크 기술인 DLNA(Digital Living Network Alliance)을 통해 집안의 PC와 연결, 영화와 음악 등 다양한 미디어 파일을 무선으로 실행, 감상할 수도 있다.
디자인은 2010년형 보더리스 TV시리즈나 홈시어터와 테두리 장식의 소재나 색깔 등을 맞춰 조화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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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세계 블루레이 플레이어 시장은 ‘09년에 444만대, ‘10년에는 785만대, ‘12년에는 1700만대로 급신장할 전망이다.
강신익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장) 사장은 “LG전자의 기술력에 다양한 콘텐츠 업체들과의 제휴를 확대해 네트워크 블루레이 플레이어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