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최시중, "2010년은 방송통신 융합 강국 원년"

일반입력 :2009/12/31 16:21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2010년 신년사를 통해 방송통신 분야에서 통신 강국을 넘어 방송통신 융합 강국으로 거듭나는 변화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시중 위원장은 붕새가 거대한 바다를 횡단해 간다는 '붕정만리(鵬程萬里)'라는 말처럼 원대한 꿈과 비전을 갖고 이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며 방송통신의 혜택이 국민에게 고루 돌아가는 방송통신 강국 시대 도약의 튼튼한 기반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최시중 위원장의 신년사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방송통신 가족 여러분.

경인년 새해가 시작됐습니다. 여러분 모두 하시는 일마다 뜻대로 이루어지는 축복과 희망의 한 해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방송통신 융합의 혜택을 국민 모두가 고루 누리는 따뜻한 세상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국민 여러분.

올해는 21세기 첫 10년을 마무리하는 전환점이자, 새로운 10년을 선도하는 출발점입니다.

국가로 볼 때, 국권침탈 100주년, 한국전쟁 60주년, 4·19혁명 50주년이 되는, 격랑의 우리 현대사에서 의미가 큰 해입니다. 100년 전의 역사적 수모와 가난, 전쟁의 폐허를 딛고 일어나 G20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개발원조위원회(DAC) 가입국으로서, 녹색성장의 선도국으로서, 당당히 국제사회 주역으로 격상하는 도약의 해입니다.

지난 해 말, 아랍에미리트연합 원전공사 수주는 외국 기술에 의존했던 우리가 세계 최고 수준의 원전기술 강국으로 우뚝 선 쾌거였습니다. 아부다비 승전보를 기폭제로 삼아 세계를 선도하는 선진 일류국가로 확실히 발돋움하도록 모두 힘을 모아야 할 것입니다.

방송통신 분야에서는, 통신 강국을 넘어 방송통신 융합 강국으로 거듭나는 변화의 원년이 될 것입니다.

저는 올해, 방송통신의 경쟁력을 높여 국민이 원하는 품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모든 정성과 노력을 다할 각오입니다. 이를 위해 새해 핵심과제를 방송통신 경쟁력 제고와 네트워크 고도화, 그리고 글로벌 리더십 강화에 두었습니다.

지난해에는 방송법 등의 개정으로 미디어 산업을 발전시킬 획기적 전기를 마련했습니다. 시장 진입을 가로막는 낡은 규제도 꾸준히 풀었습니다. 방송통신 융합의 상징인 IPTV는 가입자가 200만 명에 다가서며 새로운 미디어로 자리 잡아 가고 있습니다.

올해는 이를 기반으로, 본격적인 서비스 경쟁을 이끌어 내는데 주력하겠습니다. 새로운 방송채널과 통신서비스 재판매 제도를 도입하고, 방송광고와 콘텐츠 시장을 육성하는데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입니다. 이를 통해서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지상파 방송의 디지털 전환과 녹색융합서비스 활성화 노력도 지속해 나가겠습니다.

차세대 성장동력이 되는 핵심기술을 집중 개발하고, 새로운 서비스가 국민 생활에 널리 활용되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3차원 입체영상 TV 실험방송과 무선 인터넷 활성화, 10배 빠른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첨단 방송통신의 혜택을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지난해 혼란을 빚었던 '디도스 공격'과 같은 인터넷 침해사고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대응체제를 갖추는데도 각별히 노력하겠습니다.

올해 서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는 첨단의 방송통신 기술과 더불어 대한민국의 국격을 한층 높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우리의 첨단 기술로 3차원 입체 TV와 모바일 IPTV 서비스를 선보여 방송통신 강국의 이미지를 높이겠습니다.

이와 더불어, 와이브로와 DMB, IPTV와 방송콘텐츠, 브로드밴드를 5대 수출 전략품목으로 삼아 세계 시장에서 당당히 경쟁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 하겠습니다.

공영방송의 공영성을 강화하고 불법 유해정보 유통을 방지해 방송통신의 품격을 높이는데도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작년 한 해는 방송통신이 새로운 변화와 도약을 위한 진통의 시기였습합니다. 아날로그 식 사고를 깨고 디지털 시대로 가기 위한 진통이었습니다. 비판과 질책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진통은 새로운 발전을 위한 밑거름이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올해 우리가 펼칠 정책이 그 시금석이 될 것입니다. 이제, 변화를 통해 새로운 방송통신 융합의 신화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이 미래를 위한 도정(道程)에 자신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정진해 가겠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붕새가 거대한 바다를 횡단해 간다는 '붕정만리(鵬程萬里)'라는 말처럼 원대한 꿈과 비전을 갖고 이를 실현해 나갈 것입니다. 그래서 방송통신의 혜택이 국민에게 고루 돌아가는, 방송통신 강국 시대 도약의 튼튼한 기반을 다진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더 편리하고, 더 유익한 방송통신서비스를 통해 국민에게 가까이 다가가겠습니다.

관련기사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