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수스코리아(대표 케빈 두)가 내년 1분기께 전자책(e북) 단말기를 국내시장에 내놓는다.
29일 용산에서 열린 3차원(D) 노트북 발표회에서 아수스 관계자는 “이르면 내년 초 전자책 단말기를 국내시장에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날 “3차원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노트북 라인업을 다량 선보임과 동시에 전자책 시장에서도 관련 제품을 출시, 한국시장의 반응을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내년도 디지털시장 화두가 ‘전자책(e-book) 단말기’로 좁혀진 데다 올해 아이리버가 독일과 영국 등 유럽시장으로 수출교두보를 마련한 한편 삼성전자도 교보문고, KT와 손잡고 내년 1월을 무선 인터넷으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e북 서비스를 준비하는 등 넷북에 이은 수익성 산업으로 e북 시장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아수스 내부 평가에 따른 결정으로 보인다.
아수스의 e북 단말기 판매가는 현 163달러(한화 20만원 대)로 아이리버 ‘스토리’보다 10만원 가량 저렴하다. 또 두 개의 태블릿 액정을 채용해 마치 책을 펼치듯 볼 수 있다는 장점도 갖췄다.
기존 e북 단말기가 버튼을 통해 책장을 넘겼다면 아수스의 e북 단말기는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책장을 넘기듯 우측으로 드래그하면 자동으로 화면이 전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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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양한 컬러를 지원하며, 이메일 등 메시지를 작성, 전송할 수 있는 가상키보드가 제공된다.
한편 비슷한 시기에 e북 단말기를 선보인 소니는 “시장 상황을 추후 더 관찰한 후 제품출시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