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교보문고 전자책 1위는?

2009년 교보문고 전자책 판매, 전년 대비 36.5% 신장

일반입력 :2009/12/15 16:47    수정: 2009/12/15 16:54

이장혁 기자

교보문고가 자체 조사한 결과 올해 교보문고 전자책 판매는 전자책 단말기의 출시, 신간 베스트셀러 도서의 전자책 계약 등으로 전년 대비 판매량이 약 36.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전자책 시장은 전년 대비 약 2배 가까이 성장했고, 내년에는 1천억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는 전자책이 이슈가 되면서 종이책과 전자책이 동시 출간되는 경우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종이책과 전자책이 동시에 출간되면서 도서 판매에도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는 것이 특징. 특히 베스트셀러의 전자책 출간도 늘어나고 있다.

전자책 분야별 판매 점유율을 살펴보면 소설, 경제경영, 자기계발, 외국어, 취미/실용 분야가 많이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전자책의 경우 신간과 베스트셀러를 중심으로 장르소설, 재테크/금융, 성공/처세, 영어학습 분야의 전자책 판매가 주를 이루고 있다.

전자책 콘텐츠 판매 데이터를 보면 종이책 구매자가 20대 여성이 많은 반면 전자책은 30대 남성이 주로 구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첨단 기술을 담은 전자책은 주로 젊은 층에 인기가 있을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구매력이 있는 청장년층이 오히려 많이 본다는 결과는 주목할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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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전자책 단말기 구매자들이 종이책/전자책을 다독하는 헤비리더(Heavy Reader)인 것으로 드러났다. 단말기 구매자가 일반 독자들에 비해 종이책과 전자책을 모두 약 2배 가까이 많이 사고 있으며 월 평균 종이책 7.7권 전자책 4.9권을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올해 전자책 베스트셀러 1위는 '심리학이 연애를 말하다'가 차지했다. 이 책은 심리학을 연애의 시작부터 이별까지의 과정에 적용해 공통적이 심리법칙의 비밀을 풀고 있는 책으로 종이책의 인기에 힘입어 전자책 베스트셀러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