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버 전자책, 독일 찍고 영국행

일반입력 :2009/12/08 09:55

류준영 기자

아이리버(대표 김군호)는 자사 전자책 단말기인 ‘스토리(Story)’가 영국 최대 서점체인인 워터스톤즈(Waterstones)에 입점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서점체인은 1982년 런던에 첫 매장을 개점한 이후, 영국을 중심으로 유럽 전역에 314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3월 결산 기준 5억4830만 파운드(한화 약 1조원)의 연간매출을 기록했으며, 런던 피카딜리(Piccadilly)에 위치한 매장은 20만 권 이상의 도서를 보유한 유럽의 가장 큰 서점으로 유명하다.

아이리버는 지난 26일 독일의 대표서점 후겐두벨에 ‘스토리’를 성공적으로 입점시킨 것을 시작으로 독일과 영국 양국의 대표서점에 자사의 전자책을 판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영국에서의 스토리 판매가는 229 파운드(한화 약 44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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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버의 임지택 상무는 “유럽은 전자책 콘텐츠 보급의 확대와 판매채널의 다양화에 힘입어 전자책 시장의 급속한 발전이 예상되는 기회의 땅”이라며 “다양한 포맷의 전자책 콘텐츠를 번거로운 별도의 변환과정 없이 볼 수 있다는 아이리버의 강점이 전자책 판매처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 “크리스마스 특수로 인해 러시아, 이탈리아 등의 서점 및 대형 전자양판점인 미디어월드(Media World)에서도 스토리에 관한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라며 “향후 프랑스, 스페인 등의 여타 유럽 시장뿐만 아니라 아시아 태평양 지역 시장 진출은 물론 전자책의 최대 격전지인 북미시장에도 진출해 세계 전자책 시장에서 아이리버의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