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지어드밴텍 "2010년 700억 매출 달성"

일반입력 :2009/12/28 18:37    수정: 2009/12/29 09:34

이설영 기자

올해 공격적인 인수합병(M&A)로 몸집을 키운 보안 업체 에스지어드밴텍이 2010년 700억원 매출 달성을 화두로 던졌다. 업계 1위가 되겠다는 것이다. 올해 매출이 300억원 가량임을 감안하면 대단히 공격적인 목표가 아닐 수 없다.

이에 대해 은유진 에스지어드밴텍 대표는 올해 매출을 300억원으로 제시했을 때 아무도 믿지 않았지만 결국 해냈다면서 2010년 700억원 매출을 자신했다.

불경기에 두배 성장은 쉽지 않은 일이다. 매출을 10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늘리는 것과, 300억원에서 700억원으로 불리는 것은 급이 다르다. 까칠하게 보면 과욕으로 비춰질 수 있다. 그럼에도 은유진 대표는 해볼만한 승부라고 강조한다. 앞으로도 M&A를 적극 추진할 예정인 만큼, 무모한 카드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에스지어드밴텍은 지난 1월 종합분석시스템업체 '센트리솔루션' 인수를 시작으로 4월 서버보안 업체 '레드게이트', 전자문서 및 인증보안업체 '비씨큐어'를 차례로 인수했다. 최근에는 자회사인 에스지아이씨가 통합보안관리(ESM) 전문업체 '이오소프트'를 인수하면서 통합보안업체로서의 면모를 갖췄다.

내년 상반기 중 소프트웨어 유통 부문에서 추가 인수를 추진 중이다. 지역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이를 통해 2011년에는 1천억원 매출 돌파도 가능하다는게 은 대표의 입장이다.

은 대표는 현재 지역 고객에 대한 기술 지원을 위해 서울 외 경상도권이나 전라도에 서울 지역 직원들이 직접 출장을 가는데, 조만간 이를 위한 지역업체를 인수하려고 한다면서 크게 경상권과 전라권으로 나눠 충청 이북은 서울에서 맡게 된다고 밝혔다.

에스지어드밴텍의 공격적인 행보에 대해 우려의 시선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은 대표 또한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다.

은유진 대표는 시만텍은 인수합병을 통해 솔루션을 확장했고 외형도 키워나갔는데, 한국에서는 이러한 방식이 활성화 돼 있지 않아 성공할 지 여부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있는 것 같다면서 회사 규모를 키우는데 투자의 초점을 맞춘 뒤 1~2년 후 의미있는 수익률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상장사이기 때문에 연구개발(R&D) 투자를 위한 자금조달이 유리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에스지어드밴텍은 올해 교육 시장에서 강세를 보였다. 10여개가 넘는 교육 관력기관 정보보호사업을 수주했다. 에스지어드밴텍은 자사가 제공하는 다수 솔루션을 결합해 고객들이 원하는 솔루션을 한번에 공급할 수 있다는 것을 최대 장점으로 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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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유진 대표는 단일 솔루션으로의 승부가 아니라 통합보안솔루션으로 승부수를 던질 예정이다라며 새로운 융합기술로 트렌드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해외 시장의 경우 현재 중국과 태국 시장을 거점으로 개척 중이다. 투자 비용이 많이 드는 미국이나 유럽은 당분간 진출 계획이 없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