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모니터, 日서 인기 상종가

일반입력 :2009/12/16 12:27

류준영 기자

LG전자(대표 남용)가 일본 게임용 모니터 시장을 세차게 두들기고 있다.

LG전자는 지난달 일본시장조사기관인 BCN이 집계한 컨슈머 모니터 시장점유율에서 18%(수량기준)를 차지, 일본 브랜드인 ‘미쓰비시(Mitsubishi)’와 선두를 다퉜다.

또 전체 모니터 시장에선 올해 3분기 시장점유율 8.2%(디스플레이서치, 금액 기준)를 기록, 한국 기업 처음으로 4위에 올라섰다.

이는 지난해 3분기 4%(10위권 진입) 대비 2배 성장한 것으로, 올해 1분기 5.2%, 2분기 7.7%, 3분기 8.2%로 지속 상승중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LG전자 관계자는 게임 모니터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증가로 10월 이후 일본 모니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성장했으며, 3분기 평균판매가도 264달러로 일본 업계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다.

또 9월 23인치 게임 모니터(모델명 : W2363V) 출시를 계기로 일본 시장에서 프리미엄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LG전자와 ‘엔씨소프트(NCsoft)’는 프리미엄 모니터 시장이자 게임 왕국인 일본시장에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게임모니터와 3차원 게임인 ‘아이온(AION)’과 공동 마케팅 덕도 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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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게임모니터는 ‘아이온’ 게임을 완벽하게 구동하는 모니터임을 증명하는 인증 로고를 부착, 양사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판매가는 일반 모니터 대비 50% 이상 높은 2만엔대 후반(한화 30만원대 후반)이다.

정연호 LG전자 모니터마케팅팀장은 “타겟 고객 니즈 분석과 전략적 마케팅을 통해 외산 브랜드 불모지인 일본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라며 “지속적인 고객 인사이트 발굴을 통해 프리미엄 시장 지배력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