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직접 판매에 나선 구글폰 '넥서스원' 이외에 내년 출시 계획인 또 하나의 구글폰이 미국 이통사인 T모바일을 통해 출시될 전망이다.
로이터 등 주요 외신은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구글폰 중 하나는 T모바일을 통해 판매될 것이라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약정계약 체결자에게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판매될 것이라고 전했다. 자세한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다.
그는 "구글이 판매자가 되고 이동통신사로부터 커미션을 받을 것"이라며 "다른 이통사들도 T모바일의 선례를 따라 구글의 계약조건에 동의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 휴대폰은 착탈식 배터리, 3.5인치보다 큰 터치스크린, 메모리카드 지원 등의 특징을 가질 전망이다.
T모바일의 대변인은 루머나 추측에는 대응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구글의 대변인도 12일 블로그에 올라온 소식 이상의 언급은 하지 않았다.
구글은 지난 12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새로운 휴대폰을 직원들에게 테스트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HTC에서 생산될 예정인 구글폰(코드네임 HTC패션, 드림, 넥서스원)은 이통사를 소비자가 직접 고르게 된다. 이르면 내년 1월 5일 구글 웹사이트를 통해 판매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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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 파워 베어드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구글폰 출시는 스마트폰 제조업체에 새로운 경쟁 기기의 등장을 의미한다"며 "대부분의 안드로이드 파트너들에게도 나쁜 소식"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구글은 휴대폰 제조업체들에게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 소프트웨어를 제공해 왔다. 지난달 구글은 12종류 이상의 휴대폰이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