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독자 브랜드를 탑재한 모바일 기기(구글폰)를 내놓을 것이란 루머가 확산되고 있다. 신뢰할만한 소식통을 인용했다는 관련 외신 보도가 속속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관전 포인트는 이제 구글이 조만간 내놓을 하드웨어가 도대체 어떤 제품일지로 넘어가는 모양새다. 이와 관련해서는 다양한 시나리오가 나돌고 있다.
블로그 기반 온라인 미디어 테크크런치는 지난달 중순 소식통들을 인용해 구글이 1월 휴대폰 제조 업체에 의뢰해 자체 브랜드를 단 구글폰을 내놓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당시 테크크런치는 삼성전자나 LG전자가 구글폰 생산을 맡을 것으로 내다봤다.
테크크런치에 대해 기즈모도도 구글폰 관련 보도를 내보냈다. 기즈모도는 30일(현지시간) 구글이 몇주안에 구글폰 시제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기즈모도는 관련 내용을 전해준 소식통에 대해 "신뢰할만하다"는 평가를 붙였다.
기즈모도는 구글폰의 구체적인 스펙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비교적 큰 LCD 스크린과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새버전이 탑재될 것이란 내용 정도만 공개됐다.
구글은 구글폰 루머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휴대폰 업체들이 안드로이드를 채택할 수 있도록 하는게 넘버원 전략이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구글폰 루머는 수그러들기는 커녕 확대재생산되는 모습이다.
구글이 정말로 스마트폰을 내놓을 경우 기존 업체들과의 협력 관계에 금이 갈 수 있다. 안드로이드 생태계 확산이 절실한 구글로선 휴대폰 업체들을 외면하고 독불장군식으로 스마트폰을 내놓을 입장이 못된다. 구글이 기존 휴대폰 업체와 경쟁하지 않는 성격의 제품을 내놓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이에 대해 더레지스터는 30일(현지시간) 구글이 스마트폰을 넘어 안드로이드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해 저가형 모바일기기를 위한 레퍼런스 디자인들을 내놓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구글의 이같은 행보는 버라이즌와이어리스와 같은 이동통신 서비스 업체들과의 협력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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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레지스터에 따르면 구글은 1월 모바일 기기 디자인을 공개하고 이를 탑재한 제품은 2월에 열리는 모바일세계회의(MWC) 컨퍼런스에서 발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발표는 구글보다는 협력업체가 맡을 가능성도 있다.
더레지스터는 구글폰은 태블릿 또는 스마트북과 유사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언급했다. 3G는 아예 건너뛰고 크롬OS와 와이맥스 기능만을 탑재한 기기일수도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