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첫 발사와 궤도 진입 실패가 올해의 국내 과학뉴스 1위에 올랐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는 올해 과학기술 10대 뉴스를 이 같이 선정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올해의 과학뉴스는 과학계 및 언론계 인사 16인으로 구성된 위원회서 2차에 걸친 회의와 지난 11월23일~12월4일까지 2주간에 걸친 누리꾼 투표를 통해 선정됐다.
지난 8월25일 발사된 나로호는 아직도 궤도 실패 원인이 불명확하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위성보호용 덮개인 페어링의 한쪽이 정상적으로 분리되지 않았는데 원인을 못 밝히고 있다. 내년 상반기 두 번째 발사를 예정돼 있다.
2위는 2천억원대 연구용 원자로의 수출 성사가 꼽혔다. 50년 전 미국서 연구용 원자로를 들여온 후 처음 이룬 쾌거다. 한국원자력연구원과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요르단 정부가 발주한 연구용 원자로 건설사업에서 최우선 협상대상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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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는 성균관대 홍병희 교수와 성성전자 최재영 박사팀이 개발한 ‘그래핀 대량 합성 기술’이 올랐다. 그래핀은 탄소원자가 벌집 모양으로 연결된 판영 물질이며, 강도가 높고 전기를 흘릴 수 있어 터치스크린 휴대폰에 활용할 수 있다.
이 밖에 10대 뉴스로는 ▲한국인 게놈지도 완성,맞춤 의학 앞당겨(4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세종시 유치 논란(5위) ▲신종플루 유행 및 백신 독자개발(6위) ▲광학회절 한계 넘은 세계 최초 나노렌즈 개발(7위) ▲지방줄기세포 이용한 빨간 형광개 복제 첫 성공(8위) ▲스핀트랜지스터 소자 세계 최초 개발(9위) ▲국내 첫 8기통 독자 엔진 개발(10위) 등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