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유료 동영상 서비스 놓고 애플과 맞장?

일반입력 :2009/12/03 08:44

남혜현 기자

구글이 유튜브를 앞세워 유료 동영상 콘텐츠 서비스 시장에서 애플 아이튠스와 한판붙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폭스뉴스 등 주요외신들은 소식통을 인용해 구글이 자사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를 통해 애플과 아마존처럼 편당 1.99달러에 TV콘텐츠를 유료로 판매하는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추진하려 하고 있다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글은 TV 방송사들과 콘텐츠 공급을 위한 협의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브는 이미 일부 TV 프로그램을 무료로 서비스하고 있다. 사용자들은 무료 콘텐츠 이용시 광고도 함께 봐야 한다. 이에 구글은 애플이나 아마존처럼 공중파와 케이블TV에서 방영한지 하루가 지난 프로그램을 유료로 제공하는 방식을 고려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방식은 애플과는 다르다. 구글 유튜브는 고유 플랫폼을 사용해 사용자에게 스트리밍 기반 영상 서비스를 제공하는 반면 아이튠스는 다운로드 방식을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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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애플이 다른 서비스 방식도 고민중이란 얘기가 나와 주목된다.  최근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내년초 월정액 30달러의 인터넷TV방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관련 방송사 경영진들을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외신들은 구글의 유료 콘텐츠 스트리밍 서비스를 위해 네트워크나 스튜디오 같은 TV 관련 업계를 설득하려고 노력중이지만 가장 큰 걸림돌은 소비자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TV 프로그램 판매가격을 결정하는 미디어 기업들이 현재 거래조건을 지키기 위해 스트리밍 서비스 가격을 다운로드 서비스와 똑같이 책정하기를 원한다고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