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2’ 지스타 투하

일반입력 :2009/11/26 11:07    수정: 2009/11/26 11:16

김태정 기자

<부산=김태정 기자>‘드디어 그분이 오셨다’

지난 1998년 등장한 스타크래프트의 두 번째 버전이 지스타에 나타났다. 내년 초 공개 테스트를 앞두고 한국 팬들에게 예고편을 보인 것.

블리자드는 지스타 첫날인 26일 스타크래프트2 시연회를 대대적으로 열었다. 대형 스크린과 PC들에서 스타크래프트2의 종족들이 화려한 전쟁을 벌였다.

개막식이 열리기 전 10시 주최 측이 행사장 문을 열자 블리자드 부스는 순식간에 북새통이 됐다. 112대나 되는 시연 PC 자리가 꽉 차버렸다.

블리자드코리아 이승준 팀장은 “스타크래프트2의 인기를 감안해 자리를 최대한 확보하려 노력했다”며 “미국 본사 지원도 충분한 만큼 홍보에 부족함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블리자드는 지스타 기간 동안 하루 두 번씩 본사 개발자들이 나서 스타크래프트2 배틀을 벌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스타크래프트 온라인 대전 무대인 배틀넷2도 등장했다. 배틀넷2는 이용자들이 본인 실력에 맞게 7개의 리그로 배치된다.

같은 리그에서도 100명 단위로 순위가 매겨져 승부욕을 자극하며, 토너먼트를 거쳐 성적을 인정받아야 높은 무대에 진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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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X와 UPD 등 ‘랜 플레이’ 기능은 스타크래프2에 없다. 무조건 배틀넷에 접속해야만 플레이할 수 있다는 뜻이다. 배틀넷에 자신감이 있다는 블리자드의 제스처지만 이용자들 간에는 불편을 우려한 목소리도 들려온다. 한편, 스타크래프트2를 따라 홍보에 나선 PC업체들도 눈에 띄었다. 이날 스타크래프트2를 시연한 PC는 엔비디아 지포스 GTX 275 그래픽 카드와 함께 인텔 코어 i5 프로세서, WD 캐비어 시리즈 HDD가 탑재됐다.

이승준 팀장은 “스타크래프트2를 최적의 환경에서 플레이할 수 있도록 파트너들과 공조했다”며 “향후 스타크래프트2 정식 발매 이후에도 참고 사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