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지스타2009…‘개막 전야’

일반입력 :2009/11/25 19:47    수정: 2009/11/25 21:48

김태정 기자

<부산=김태정 기자>게임 축제 ‘지스타’가 26일 개봉박두다. 올해는 세계 21개국 198개 업체가 참가를 신청, 역대 최대 규모를 예고했다.

출연진도 화려하다. 엔씨소프트와 넥슨, NHN 등 공룡들이 수백억원씩 쏟아 부은 대작들을 선보인다. 올해 첫 참가하는 미국 블리자드가 스타크래프트2를 공개하는 것도 일찍이 화제가 됐다.

본지는 지스타 개막에 앞서 전시장인 부산 벡스코를 미리 찾아 살펴봤다.

개막 준비 중인 25일 벡스코의 모습이다. 행사장에는 각 업체별 리허설 인력들이 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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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지스타의 초대형 기대작인 스타크래프트2 시연무대. 블리자드는 지스타 첫 참가인만큼 비주얼에 꽤 신경을 쓴 모습이다. 대형 스크린에서 스타크래프트2 종족들의 전쟁연습(?)이 한창이다.

엔씨소프트의 대작 아이온의 부스. 북미에서 월드오브워크래프트를 누른 기세를 지스타에서 이어갈 기세다. 최근 그래픽을 대폭 업그레이드한 버전이 참관객들의 눈길을 끌 전망이다. CJ인터넷은 드래곤볼 온라인 부스를 ‘천하제일 무도회’ 형식으로 만들었다. 참관객들에게 더 실감나는 드래곤볼 세계를 보이겠다는 뜻. CJ인터넷 부스의 외벽. 드래곤볼 온라인 캐릭터들이 참관객을 맞이할 준비를 끝내가고 있다. CJ인터넷은 드래곤볼 세계의 250년 뒤인 게임 내용을 중점 홍보할 전략이다. 와이디온라인은 리듬게임 ‘밴드마스터’를 드럼 전문가의 시연으로 홍보하기로 했다. 리허설에 땀흘리고 있는 연주자의 본 무대가 기대된다. 리허설 마무리 중인 부스걸 모습. 업체 측과 안내 대사, 게임 시연 방법 등을 자세히 논의하고 있다. 이번 지스타에는 체감형 게임들도 대거 등장해 참관객을 기다린다. 기존 오락실에서 볼 수 없었던 신작들이 포장을 풀고 있다. 신종플루 확산에 대비한 예방 시스템도 마련됐다. 참관객들은 입장에 앞서 열감지 기구를 꼭 통과해야 한다. 주최인 문화체육관광부는 관람객 나이에 따라 세 종류 팔찌를 배포했다. 게임 등급에 맞춰 부스입장을 통제하기 위함이다. 팔찌는 초록색 ‘전체’, 파란색 ‘만12세 이상’, 노란색을 ‘만15세 이상’ 이용가로 구분했다. 성인의 경우 목걸이를 착용해 등급에 상관없이 모든 부스에 입장 가능하다. 부산 곳곳에서 지스타 열기가 느껴진다. 주최 측은 지하철과 버스, 시내 전방위에 지스타 홍보물을 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