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안드로이드 모바일 플랫폼이 스마트폰칩 시장을 틀어쥔 ARM의 지원을 등에 업었다.
ARM은 안드로이드 기반 제품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안드로이드 솔루션 센터’를 출범시켰다고 씨넷이 1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안드로이드 솔루션 센터’에는 ‘ARM 커넥티트 커뮤니티’ 회원사중 35개 업체가 참여해 안드로이드 플랫폼에 최적화된 툴, 솔루션, 서비스 등 자원을 디자이너 및 개발자들에 제공한다.
ARM 아키텍처는 애플 아이폰 및 블랙베리 스톰, 팜프리, 모토로라 드로이드 등 소비자에게 인기 있는 스마트폰 대부분이 채택하고 있다.
ARM은 안드로이드 OS가 단지 스마트폰만을 위한 것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인텔 진영이 밀고 있는 넷북 '대항마'인 스마트북을 비롯해 디지털사진액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했다.
ARM은 퀄컴과 반도체 제조업체인 프리스케일 세미컨덕터, 텍사스인스트루먼트 등과 함께 내년 1월 있을 소비자가전쇼(CES)에서 안드로이드 기반 레노버 스마트북을 비롯,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레노버 스마트북은 AT&T가 판매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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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스미스 ARM 세그먼트 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모토로라 드로이드와 에이서 리퀴드 등 신형 단말기를 보면 알 수 있듯, 안드로이드 OS는 오픈소스 생태계의 근본적인 변화를 보여준다”며 “(안드로이드센터는) 소비자 욕구에 맞는 혁신적 기기 개발을 위한 여러 가지 툴과 정보를 개발자들에게 제공해주는 원스톱 가이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ABI 리서치 수석 애널리스트 제프 오르는 “몇 년 이내에 스마트북과 스마트폰을 비롯,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 연결이 가능한 기기들에 대한 구매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기업들은 최신 기기들을 적절한 가격에 빨리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구조를 빠르고 적절하게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