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안드로이드폰 출시 준비 박차

일반입력 :2009/11/17 18:17    수정: 2009/11/17 18:34

김효정 기자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안드로이드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KT가 해외 이동통신사업자들과 공동으로 안드로이드 단말기 출시를 위한 애플리케이션 캠페인 등 개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T가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는 아시아태평양모바일연합체(Conexus Mobile Alliance)는 17일 오후 홍콩에서 열린 '모바일 아시아 콩그레스' 행사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각 국가별 '커넥서스(Conexus)'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 캠페인 결과 1천 개 이상의 응모작 중 창의성, 혁신성, 고객 편의성, 상업성 등의 엄선된 평가를 통해 최종 13개 애플리케이션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은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구글의 모바일 운영체제(OS)로 KT는 지난 7월부터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컨텐츠를 다양화하기 위해 관련 서비스에 대한 벤처 어워드 경진대회를 실시해 왔다.

이를 통해 'Spree'와 'SearchMusic' 등 2개의 애플리케이션을 선정했고 이 애플리케이션이 금번 커넥서스 홍콩 행사에 참여해 최종 13개작에 포함됐다.

■내년 상반기 안드로이드폰 2종 출시

이번 캠페인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발굴뿐 아니라 안드로이드 플랫폼 확산을 독려하기 위한 것으로, KT는 12월 초에 오픈 할 '쇼 앱스토어'를 통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보급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KT는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을 탑재한 스마트폰 2종을 내년 상반기 중에 출시해 윈도 모바일 OS와 함께 스마트폰 다양화에도 힘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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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봉군 KT 무선데이터사업본부장(상무)은 안드로이드의 가장 큰 강점인 앱스토어(안드로이드 마켓)에서 게임, 만화, 트위터 등의 수많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고객에게 쉽고 풍부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사업자와 개발자간의 상호협력과 커넥서스 멤버간의 서비스 공동개발로 시장과 고객가치의 혁신을 주도해 고객의 편익증진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6년 4월 설립된 커넥서스는 이날 베트남의 이동통신사업자인 비나폰을 신규 회원사로 받아들여 10개국 11개 회원사의 2억4천명 이상의 모바일 가입자를 둔 아시아-태평양 대표 모바일 연합체로 거듭나게 됐다. 현재 KT, 일본의 NTT도코모, 필리핀의 스마트 등 10개국 11개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