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슈퍼컴퓨팅 환경을 겨냥해 준비중인 페르미 아키텍처 기반 그래픽 프로세서(GPU) 테슬라20 시리즈를 공개했다. 공식 출시는 내년 2분기가 될 것이라고 테크스팟 등 외신들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엔비디아 테슬라20시리즈는 워크스테이션에 적합한 C2050과 C2070, 데이터센터를 겨냥한 S2050 및 S2070으로 구성된다.
C2050과 C2070은 각각 3GB와 6GB GDDR5 메모리를 탑재한다. 성능은 각각 520기가플롭스(1기가플롭스는 초당 10억회 연산), 630기가플롭스다.
S2050 및 S2070은 12GB~24 GB GDDR5 메모리를 지원한다. 성능은 2.1테라플롭스(1테라플롭스는 초당 1조회 연산)에서 2.5테라플롭스까지다.
엔비디아에 따르면 테슬라는 3D 클라우드 컴퓨팅, 비디오 인코딩, 데이터베이스 검색 및 분석, 컴퓨터 엔지니어링(CAE), 바이러스 검색 같은 애플리케이션 성능을 향상시키는데 적합하다.
이에 엔비디아는 테슬라20시리즈를 앞세워 CPU 기반 클러스터 슈퍼컴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 엔비디아 관계자는 "병렬컴퓨팅으로 고안된 그래픽 칩 테슬라20 시리즈는 전통적으로 사용되는 CPU 기반 클러스터와 같은 성능을 제공하면서도 전력소모량은 10분의1에서 20분의1 수준으로 감소해 컴퓨팅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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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테슬라20시리즈는 컴퓨터 연산과정에서 계산 오류를 알아서 정정하는 에러정정코드(ECC)를 채택했다"면서 "그동안 CPU에만 탑재됐던 L1 및 L2캐시를 최초로 GPU에도 도입해 컴퓨터 작업 수행 속도를 높여줄 것이다"고 강조했다.
테슬라20 시리즈 가격은 사양에 따라 2천499달러, 3천999달러, 1만2천995달러와 1만8천995달러로 책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