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이노럭스디스플레이가 치메이옵토일렉트로닉스(CMO) 합병을 발표했다고 16일 파이낸셜타임스 등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인수가는 53억달러다.
이노럭스는 이번 합병을 통해 세계 3위의 평판 패널 제조업체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이 시장 1, 2위는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번 인수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중국 평판 TV 수요를 잡기 위한 대만업체 경쟁력 강화 행보의 일환이라고 해석했다.
이노럭스는 최근 몸집 키우기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에는 또 다른 평판 패널 제조업체인 토폴리 옵토일렉트로닉스를 인수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듀안 싱지안 이노럭스 회장은 "패널 산업의 통합을 통해 대만 전자 공급망의 제품, 기술, 능력을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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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인수는 또한 대형 전자제품 제조업체로 이노럭스의 지분 25%를 보유하고 있는 혼하이그룹의 의지가 작용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노럭스는 TV뿐만 아니라 아이팟 등 개인용 전자 기기 등으로 사업영역을 급속히 확장중이다.
이번 인수된 CMO는 대만 LCD 제조분야에서 AU옵트로닉스에 이어 2위 업체다. 이번 인수는 내년 5월경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