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시장은 고성장 시기를 지나 성장세가 늦춰지고 있다. 이제 퍼스트 무브 모델(시장 초기 진입)은 지속적인 성공을 보장하지 못한다."
10일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에서 열린 'CVCE 2009' 행사에서 기조 연설을 맡은 석준형 삼성전자 고문은 디스플레이 시장에서의 가치 부여(value-added)를 강조했다.
중국, 대만의 기술력이 발전하고 있고 기술 격차가 줄어들고 있는 만큼 이제 디스플레이 시장은 빨리 시장에 진입하는 것만으로는 성공하기 힘든 변환기에 접어들었단 지적이다.
석 고문은 "초기 삼성전자는 1년 6개월에 1세대를 전환했으나 최근 몇 년만큼은 투자가 없었다"며 세대를 뛰어넘는 대규모 투자보다는 가치를 창출하는 투자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디스플레이 시장은 최근 제조 중심에서 소비자와 더욱 친밀하게 다가가고 있다. 석 고문은 기조연설을 통해 "변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향후의 디스플레이는 어떤 방향으로 변화될까. 석 고문이 제시한 미래 디스플레이 방향은 녹색제품, 현장감이 강화된 제품 등으로 요약된다.
환경 친화적인 그린IT 제품은 에너지 효율이 강화된 장치, LED BLU 등이다. 하지만 이를 넘어 공정과정에서의 친환경도 강조되고 있다. 저온공정, 저전력 소비 공정 등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관련기사
- 한국-일본, "3DTV 시장서 윈윈 가능"2009.11.10
- NEC, LSI 내장 패키지 신기술 개발2009.11.10
- LGD, 중국 LCD 생산라인 투자 계약 체결2009.11.10
- 이제 망막 디스플레이다...'텔레스카우터' 등장2009.11.10
현장감도 크게 강화돼 70인치 이상의 대형 TV, 수퍼 하이비전의 4천200만화소의 TV까지 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석 고문은 "LCD TV 기술의 크기는 지속적으로 확대돼 현재 50인치에서 70~80인치까지로도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스마트 센서,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편리성이 강조된 양방향성 등으로의 발전도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