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달에서 물의 존재가 확인됐다. 인류의 우주탐험 역사에서 획기적인 사건으로 평가된다.
미 항공우주국(나사)은 달에서 90ℓ 정도의 물을 확인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물은 달 남극 부근 카베우스 분화구에서 발견됐으며, 분포지역이 예상보다 넓을 수 있다고 나사는 전망했다. 물 이외에 다른 물질의 발견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나사 앤서니 콜라프리트 수석 연구원은 “우리가 달에서 물을 발견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며 “앞으로 물의 범위를 넘어 더 많은 것을 찾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달에 유인 기지를 건설하려는 계획은 실현 가능성이 높아졌다. 태양계의 생성 비밀을 밝혀내는 데에도 단서가 될 전망이다.
다만, 달에 있는 물을 식수로 사용할 수 있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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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는 지난달 9일 위성 ‘엘크로스’를 달 남극에 충돌시켰고, 튀어 오르는 물질에서 물 존재 증거를 발견했다. 앞서 지난해 인도 탐사선 ‘찬드랴얀 1호’는 달에서 수산기(수소+산소) 의심 물질을 발견하기도 했다.
이전까지 과학자들은 달에 수소를 간직한 어떤 물질이 있다는 것만 추정했을 뿐, 물의 존재 여부에 대해서는 확언하지 못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