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로 진격’…NASA, 우주쇼

일반입력 :2009/10/27 17:38    수정: 2009/10/27 23:25

김태정 기자

달에 인간을 다시 보내기 위한 프로젝트에 속도가 붙는다.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가 달 탐사 시험 로켓을 쏜다.

나사는 달 착륙 유인 우주왕복선 ‘오리온’을 실어 나를 로켓 ‘아레스 1-X’를 27일(현지시간) 플로리다에 위치한 케네디우주센터서 시험 발사한다. 2017년 오리온을 달로 보낸다는 계획이 실행으로 옮겨지는 것.

발사 과정은 약 2분 30초로 전망되며 로켓에 부착된 700여개 센서가 나사로 정보를 전달한다. 특히 머리부분에 오리온을 안정적으로로 담을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나사 관계자는 “로켓이 궤도에 진입하면 고의적으로 장애를 일으켜 비상사태 대응력을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신규 로켓의 궤도 진입 실패율이 40%에 이르는 점을 볼 때 ‘아레스 1-X’의 성공은 장담할 수 없다. 나사 내부에서도 회의적인 시각이 나오고 있다.

관련기사

‘아레스 1-X’는 개발 중인 2단계 로켓 ‘아레스-1’을 간소화한 것이다. 인간을 달에 보내기 위해 부시 전 대통령이 구상한 ‘컨스텔레이션’ 사업에 포함돼 있다.

하지만 오바마 행정부는 컨스텔레이션이 예산 부족으로 시행되기 어렵다며, 달 탐사 계획을 전면 수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아레스 1-X' 제작비만 4억4천500만달러 비용이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