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으로 외계인 찾을까?

일반입력 :2009/10/27 10:43    수정: 2009/10/27 11:04

남혜현 기자

휴대폰에 우주가 들어왔다. 철학적인 말이 아니다. 우주의 별들을 휴대폰으로 관측하는 시대가 열렸다는 뜻이다.

구글과 애플은 최근 휴대폰용 우주 관측 서비스를 연이어 내놓았다. 북미를 중심으로 이용자 반응이 썩 좋다.

우선, 구글은 ‘스타 드로이드’라는 행성 위치 알림 서비스를 최근 시작했다. 인터넷 연동과 카메라, GPS(위치정보서비스) 기능이 탑재된 휴대폰이라면 이용할 수 있다.

이용자가 구글에서 ‘스타 드로이드’ 프로그램을 다운받은 휴대폰으로 밤하늘 행성을 촬영하면, 우주지도를 볼 수 있다. 해당 행성의 이름과 거리 등이 자세히 나온다.

애플은 NASA(미 항공우주국)의 우주 정보 애플리케이션을 아이폰을 통해 제공한다. ‘아이폰을 위한 NASA 애플리케이션(NASA app for iPhone)’이란 이름으로 앱스토어에 지난 25일 등록됐다.

이를 다운받으면 NASA의 별자리 프로젝트와 이미지 정보, 동영상 등을 볼 수 있다. 모두 NASA 우주관제센터가 직접 제작한 자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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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행성을 조사하는 탐사선과 국제우주정거장 위치를 파악하는 것도 허용돼 주목된다. 이는 미 정부가 공개를 꺼려왔던 부분들이다.

NASA 측은 “일반 우주 매니아들을 중심으로 NASA 정보에 대한 요구가 끊이지 않았다”며 “아이폰을 통해 NASA 연구를 더욱 알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