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패스, LED 형광등 사업 본격화

일반입력 :2009/11/09 17:55

송주영 기자

반도체와 LCD 부품∙전자재료를 생산하는 네패스(대표 이병구) 자회사인 네패스엘이디가 LED(발광다이오드) 형광등(제품명: 스타라이트)을 개발, 품질 인증 및 시험생산을 마치고 본격 양산에 돌입했다고 9일 발표했다.

서태석 네패스엘이디 사장은 “네패스의 반도체 패키지기술과 계열사인 네패스신소재의 소재기술을 이용한 LED 형광등 사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아 반도체, LCD 사업에서 일반 조명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네패스엘이디는 지난 2007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얼바인에 연구소를 설립,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국제특허 4건, 한국 조명등기구 관련 특허 12건을 획득하며 산업용 및 실내용 하이파워(고출력) LED 조명기구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에 양산하는 네패스엘이디 형광등(제품명: 스타라이트)은 독자 개발한 광원의 제조와 구조기술과 특수 재료를 이용했다. 하이파워 LED를 사용, 밝기가 기존 형광등 대비 1.4~1.5배 향상된 제품이다.

기존 LED 형광등은 빛의 직진성으로 빛을 전체로 퍼뜨리는 확산판이 필수였으며, 이로 인해 광량이 20~30% 감소해 문제가 됐다. 반면 네패스엘이디(제품명: 스타라이트)는 확산판 없이도 빛이 180도로 넓게 퍼지는 광학기술 개발로 이 문제를 해결, 기존 형광등을 대체할 수 있게 됐다.

기존 하이파워 LED 조명의 경우, 열처리를 위해 부피가 큰 방열판을 부착해야 하나 스타라이트 제품은 열저항을 1W 기준 5도 미만으로 줄여 신뢰성을 높였다.

네패스엘이디의 양산 제품은 공장용 형광등, 주택용 형광등, 사무실용 형광등, 백열램프, 다운 라이트 대체용 LED 조명들로 구성되며 소비전력은 기존 형광등 대비 22%, 백열등 대비 80% 이상 절감했다. 수명은 약 5만시간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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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패스엘이디는 올 상반기 충북 오창 과학단지에 120억원을 투자, LED 패키징 양산설비를 완료했으며 월 1백만개 이상의 하이파워 LED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한 네패스엘이디는 LED 형광등에서 내년 2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국내는 물론 일본, 미국, 동남아 등 해외 대형 국책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활발히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