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아태지역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시장 규모가 올해보다 10.2% 성장한 221억달러 규모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의 경우 6.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9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아태지역 엔터프라이즈SW 시장은 경기 침체 여파로 13.8% 성장을 기록한 지난해와 비교했을때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 전망이다. 6.6% 성장이 예상된다. 불확실한 경제 여건으로 인프라 소프트웨어 분야보다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시장이 더 큰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그럼에도 아태지역 엔터프라이즈SW 시장은 2008년부터 2013년까지 5년 동안 여전히 긍정적인 성장이 예상됐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10.8 %의 연평균복합성장률(CAGR)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향후 5년간, 중국, 인도, 베트남 (중국 14.6%, 인도 12.4 %, 베트남 10.7 %)이 계속해서 높은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가트너는 예상했다.
가트너의 얀나 드하르마스티라 연구이사는 "아태지역은 유럽, 북미 등 기타 어느 지역보다 보다 낙관적인 전망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그에 따라 주요 벤더들이 아태지역의 고성장 시장을 계속해서 집중 공략할 것"이라며 "기업 고객들이 아태지역 내에서 계속해서 강력한 협상력을 갖게될 것이다"고 말했다.
일부 아태지역 시장은 전통적으로 가격에 보다 민감한 성향을 보여왔고 이는 경기 침체기에 훨씬 더 두드러 진다. 이에 아태지역 다국적 기업은 물론 주요 현지 벤더들 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이라고 가트너는 분석했다.
한국의 경우 올해 엔터프라이즈 SW 시장은 2% 성장할 전망이다. 4대 시장(한국, 중국, 호주, 인도)중 가장 더딘 성장세다. 그러나 유지보수 및 업그레이드를 중심의 대규모 설치 기반 매출 확대에 힘입어 2010년에는 6.5%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은 2010년 14.5 % 성장을 기록, 지역내 수요를 선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호주는 2009년 5.4%, 2010년8.2 % 성장이 예상됐고 인도는 2009년 10.1 %, 2010년 11.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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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트너에 다르면 2010년 아태지역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지출에서 인프라 소프트웨어는 64.4 %를 차지하고 있다. 인프라 소프트웨어 지출 대부분은 운영 시스템, 데이터베이스, 보안 소프트웨어 분야로 구성돼 있다. 데이터 통합 툴 및 가상화 소프트웨어는 향후 5년간 가장 빠른 연평균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가트너는 전망했다.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지출은 인프라 소프트웨어 보다 더딘 성장률을 보이기는 하겠지만, 향후 5년간 견실한 9.9%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ERP 및 오피스 스위트가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웹 컨퍼런싱과 프로젝트 및 포트폴리오 관리(PPM) 솔루션이 가장 빠른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