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레노버가 2분기 흑자전환했다. 3분기 연속 적자의 늪을 벗어나 턴어라운드 한 것이다.
씨넷은 레노버가 2분기(7~9월) 5천308만 달러 순이익을 거뒀으며 전년 동기(2천300만 달러) 대비 두 배 이상 오른 126% 증가세를 보였다고 5일 보도했다.
2분기 매출액은 41억 달러로 전년 동기(43억 달러) 대비 5.2% 감소했다. 이 같은 실적에 관해 회사는 "비용절감 노력과 중국시장 시장점유율 증가 덕"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레노버 2분기 실적데이터에 따르면 매출의 절반인 49%는 중국시장에서 거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레노버는 올해 3월 비용절감 차원에서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 이를 통해 2분기 300만 달러 이상의 비용절감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 신흥시장에 주력한 레노버는 노트북 매출이 전체매출의 63%를 차지했다. 출하량 면에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상승했다.
반면 데스크톱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으며, 출하 대수는 2% 감소했다. 데스크톱 부문 전체 시장에선 12% 하락세를 나타냈다.
관련기사
- '레노버 DNA'가 변했다2009.11.06
- 레노버, 컨수머 시장 노크2009.11.06
- 레노버, 하반기 전략 노트북 제품군 공개2009.11.06
- 레노버, 4분기 적자…아멜리오 CEO 사임2009.11.06
한편 올해 2분기 레노버의 전세계 PC 시장점유율은 8.9%로 다소 감소했다.
레노버는 이번 실적발표 후 “앞으로 저렴한 가격대의 엔트리급 데스크톱을 새롭게 출시하고, 중소기업에 적합한 상품라인업을 재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