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G 표준, LTE 탄력

일반입력 :2009/11/06 09:32    수정: 2009/11/06 09:49

김효정 기자

글로벌 통신 업체들이 LTE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LTE와 모바일 와이맥스(와이브로) 간 4세대(4G) 무선 브로드밴드 기술 전쟁에서 LTE가 탄력을 받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5일(현지시간) 씨넷에 따르면, AT&T, 버라이즌, 노키아, 삼성전자가 LTE 네트워크를 사용한 음성 및 메시지를 전송하는 새 공동기술 표준을 발표했다. 이 기술표준은 '원 보이스'라고 불리워 진다.

이들 회사는 원 보이스를 통해 무선 브로드밴드에서 음성과 문자 메시지를 공동으로 사용하는 방법의 표준을 제시했다. 물론 이들 그룹에는 오렌지, 텔레포니카, 텔리아소네라, 보다폰, 알카텔-루슨트, 에릭슨, 노키아지멘스네트웍스, 소니에릭슨 등 LTE 진영의 회사들도 포함돼 있다.

이번에 발표된 새로운 LTE 기술표준의 목표는 통신사와 장비 제조사가 서로 다른 LTE 기술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다. 즉 LTE를 사용하는 회사들은 원 보이스를 통해서 음성 및 문자 메시지 서비스는 물론 로밍에 있어 상호운용을 보장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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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경우, AT&T와 버라이즌 같은 대형 통신사가 4G 네트워크로 LTE를 사용하겠다고 밝혔고, 다른 한편에서는 스프린트가 클리어와이어와 함께 모바일 와이맥스를 활용해 대규모 상용화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클리어와이어는 양 기술표준 사이에서 애매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클리어와이어의 빌 모로우 CEO는 최근 다우존스뉴스와이어와의 인터뷰에서 고객이 원할 경우 LTE로 전환할 수도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결국 이번 글로벌 통신사업자들이 발표한 LTE 공동기술 표준 발표로 인해, 4G 기술에서 LTE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제 로밍은 물론 공동기술 표준으로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을 준비하게 되면 비용 및 시간 측면에서도 와이브로를 추월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