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와이맥스-LTE 두 마리 토끼 잡겠다’

일반입력 :2009/11/04 15:35    수정: 2009/11/04 17:12

화웨이가 국내 무선 네트워크 정책에 변화가 있더라도 당분간 모바일 와이맥스(와이브로)와 LTE 네트워크 사업을 병행 추진한다고 밝혔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이동통신 시장이 격변의 시기를 맞았다. 3G서비스에서 4G서비스로의 진화와 더불어 무선 네트워크 시장에도 새바람이 불고 있어서다. 이 가운데 국내 무선네트워크 시장은 모바일 와이와이맥스(와이브로)와 LTE 서비스 등으로 양분될 가능성이 높아 관련 업체의 고민은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와이맥스는 다양한 방식을 통해 무선으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정보 통신 기술이다. LTE는 이와 비슷한 기술로 와이맥스보다 많은 데이터를 빠른 속도로 전송, 차세대 정보 통신 기술로 꼽히고 있다.

특히 유선 네트워크 장비 1위 업체인 화웨이도 최근 불거지고 있는 와이맥스와 LTE와 관련한 국내 정책 변화에 고민이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유럽 등의 글로벌 시장은 LTE서비스로 가닥이 잡혔지만 아직 국내 시장은 뚜렷한 가이드라인이 없기 때문.

이에 대해 이은승 화웨이코리아 부사장은 "당분간 국내 정책 변화에 상관없이 와이맥스와 LTE서비스 모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부사장은 "현재 국내 이동통신 시장은 3G에서 4G로 넘어가고 주파수 망 확장 등의 이슈로 복잡한 상황"이라며 "무엇보다 국내 시장은 와이맥스와 LTE 등 무선 네트워크 서비스 정책이 확실하게 결정되지 않아 고민이 많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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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화웨이는 와이맥스와 LTE에 대한 기술을 모두 가지고 있는 만큼 당분간 전 세계 국가 시장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에 대한 내용을 국내 주요 이통사와 지속적으로 이야기 중"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988년 설립된 화웨이는 유무선 네트워크 장비 업체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유럽지역에서 삼성전자의 LTE단말기를 이용한 LTE네트워크 필드테스트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