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지도서비스, 성장세 주춤...네이버는↑

일반입력 :2009/11/05 19:21

이설영 기자

다음이 의욕적으로 밀고 있는 지도 서비스의 성장세가 한풀 꺾인 듯한 모양새다.

다음은 지난 1월 스카이뷰와 로드뷰를 런칭하며, 네이버와의 지도 서비스 경쟁에 불을 당겼다. 스카이뷰는 항공사진을 통해 3D 형태의 지도를 보여주고 로드뷰는 360도 파노라마사진 지도를 제공한다.

다음은 올초 두 서비스를 공개하며 네이버 지도서비스를 상대로한 추격전을 본격화했다. 방문자수의 경우 1월에는 네이버 지도가 450만명, 다음이 190만명으로 두배이상 벌어졌으나 5월달에는 네이버가 440만명, 다음이 270만명으로 격차가 줄었다.

그러나 다음의 상승세는 8월 정점을 찍은 뒤 급격하게 떨어지는 상황이다.

랭키닷컴에 따르면 9월에는 네이버가 480만명, 다음이 270만명으로 둘 사이 격차가 210만명으로 벌어졌다. 10월들어 격차는 더욱 늘어난 모습. 네이버는 520만명으로 늘어난 반면 다음은 240만명에 그쳤다. 네이버는 늘고 있는데, 다음은 거꾸로다.

스카이뷰는 개인항공기로 사진을 찍은 것을 이어붙인 것으로, 일반 지도 서비스에 비해 서버 비용이 더 많이 든다. 로드뷰의 경우에도 도로를 일일이 돌아다니면서 사진을 찍어 제공하는 것으로 인건비 등 초기 비용은 물론이고 유지 비용 등에 적지않은 자금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에 따르면 스카이뷰와 로드뷰 론칭 당시 투자 비용은 약 100억원. 현재 로드뷰의 경우 그 서비스 범위를 계속 확장하고 있어 투자비용은 더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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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현재로선 지도서비스를 마땅히 수익으로 연결할 방법이 없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음커뮤니케이션 관계자는 지역광고나 특정 이벤트를 통해 지도 서비스를 수익으로 연결할 수 있으나 그 방법에 대해서는 아직 고민 중에 있다면서 일단은 지도서비스 자체가 이용자들에게 매력적인 서비스로 다가가는 것이 우선이라 생각하고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