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교육 사이트, 신종플루로 '호황'

일반입력 :2009/11/05 10:37

이설영 기자

신종플루 관련 사이트 방문자가 급증하고 있다.

메트릭스(대표 조일상)는 신종 플루 확산에 따른 국가 재난단계가 '심각' 수준으로 격상되면서 관련 기관 및 업체 사이트 트래픽이 급증하고 있다고 5일 발표했다.

우선 신종플루와 관련된 정부기관 사이트의 방문자수 증가가 눈에 띈다. 국가 전염병의 연구와 관리 등을 담당하는 질병관리본부(cdc.go.kr)는 신종플루로 인한 국내 첫 사망 사례가 발생해 파장이 컸던 8월 하순의 주간 방문자수가 약 78만 명(8/24~8/30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질병관리본부 방문자수는 이후 감소세로 돌아섰으나, 신종 플루 환자수가 급격히 늘어난 10월 3주에 오름세로 전환했다. 정부가 재난단계 격상을 언급한 10월 4주 방문자수는 34만명(10월 26일 기준)으로 급상승했다.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가 설치된 보건복지부(mw.go.kr) 또한 10월 4주에 방문자 수가 다시 증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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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생 대상 온라인 교육 사이트의 방문자수도 전반적으로 늘었다. 재난단계 언급이 이어진 지난 주의 경우, 관련 사이트 중 상위권 사이트들의 방문자수와 페이지뷰는 이전 기간 대비 각각 53.7%, 114.0%가 평균적으로 증가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어린이 대상 온라인 교육 사이트의 방문자수가 크게 늘어났다. 온라인 교육 사이트 '깨비키즈(kebikids.com)'의 경우, 10월 3주에는 약 8만6천명이 방문한 데 비해 마지막 주에는 2배가 넘는 23만 명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페이지뷰는 지난주 대비 약 4배 정도 증가해 이용률 또한 활발해졌음을 알 수 있다. 이는 휴교 조치 급증의 여파 등으로 인해 사이버 학습 수요가 늘어난 탓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