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공포심 확산에 '예방제품도 불티'

일반입력 :2009/11/05 08:21    수정: 2009/11/11 15:56

이장혁 기자

신종플루로 인해 3일 국가재난단계가 '심각'(Red)으로 상향조정되는 등 사실상 대유행 단계에 접어들었다. 어린이 사망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고위험군이 아닌 환자가 사망하는 등 불안감이 커지면서 신종플루를 예방할 수 있는 관련제품의 판매도 다시 크게 늘고 있다.

옥션은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1일까지 보름간 마스크 매출을 조사한 결과 작년 동기 대비 8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세정제/손소독제는 전년 대비 무려 850%나 급증했다. 이는 전달에 비해서도 72% 증가한 수치다.

신종플루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기온까지 뚝 떨어지면서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식품도 덩달아 인기를 얻고 있다. 면역력에 좋다는 홍삼이 전년 대비 75% 증가했다. 홍삼관련 제품중에서도 홍삼액, 홍삼절편이 가장 인기라고 옥션 관계자는 전했다. 특이한점은 명절선물로 많이 판매되지만 추석 이후에도 판매량이 늘고 있는 추세라는 것.

‘열매마을 금산 홍삼절편(1만6천600원)’은 케이스10개에 20g씩 개별포장되어 있어 휴대하면서 먹기에도 좋다. '의성흑마늘진액 90포(2만9천800원)' 등 마늘진액의 인기도 높다. 옥션에서는 오는 13 일까지 홍삼, 마늘진액, 비타민 등 건강식품을 모아 시중가 대비 평균 30% 할인판매하는 '환절기 건강지킴이' 기획전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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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의 손이 닿는 시설물이나 기기 등을 깨끗한 상태로 사용할 수 있는 세균 제거 상품들도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사람들이 밀집하는 대중교통이나 공공장소에서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휴대용 손소독제는 물론이고 손이 닿는 곳의 세균을 제거할 수 있는 관련 상품들에 대한 관심도 부쩍 높아지고 있다.

제균티슈의 경우 대부분 유아용품으로 출시되고 있지만 신종플루의 영향으로 구매고객층이 확대되며 판매량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아이를 둔 엄마고객뿐만 아니라 일반 휴대용물티슈 대신 세균을 없애주는 효과가 탁월한 유아용 제균티슈를 찾는 일반 소비자들의 손길이 급증하고 있는 것. '비앤비 안심제균티슈 14팩(1만1천원)', '아가짱 제균물티슈 리필60매(2만6천700원)' 등이 인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