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DDoS 공격 진원지는 北 체신청”

일반입력 :2009/10/30 09:25    수정: 2009/10/30 09:33

지난 7월 디도스(DDoS, 분산서비스거부) 공격에 동원된 IP는 북한 체신청이 사용해온 주소였다고 국가정보원장이 밝힌 것으로 30일 전해졌다.

원세훈 국정원장은 29일 국회 정보위 국정감사 현안보고에서 "한국, 미국 등 인터넷 사이트에 대한 DDoS 공격 경로를 추적한 결과, 중국에서 들어오는 회선이 있었다"며 "그 회선은 북한 체신청이 임대해 쓰는 IP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보당국이 7월 DDoS 공격의 배후에 대해 북한 기관의 IP라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정원은 지난 7월 DDoS 공격 직후 북한이 배후라는 추측을 했다. 하지만 당시에는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지 못해왔다.

국정원 측은 하지만 추가 추적 여부를 묻는 정보위원들의 추가 질문에 대해서는 국가 전략 노출을 우려해 구체적인 답변은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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