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고속 슈퍼컴인 IBM의 로드러너가 에이즈치료법 찾기에 투입됐다.
씨넷은 29일(현지시간) 미 뉴멕시코소재 로스알라모스연구소와 국제HIV/에이즈백신면역컨소시엄이 에이즈환자들로부터 채취한 바이러스(HIV)에 있는 수십만개의 유전자배열을 분석, 치료제 제조를 위한 열쇠 찾기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로드러너는 지난해 5월 만들어진 세계최고속 슈퍼컴퓨터로서 초당 페타(1페타=100만기가)급 연산속도를 가진다.
연구진이 바이러스 감염시 공통특성을 알아내면 인체면역시스템이 에이즈에 대해 변이하거나 반응하기 전에 바이러스를 인식하는 백신을 만들 수 있게 된다.
로스알라모스연구소 물리학자 탠모이 바타차랴와 와 국제HIV/에이즈백신면역컨소시엄의 바이러스전문가 베트 코버는 400명 이상으로부터 얻은 1만건 이상의 에이즈바이러스(HIV)샘플을 바탕으로 에이즈환자의 유전자 지도 제작에 나선다.
코버는 이 슈퍼컴을 이용하면 한사람에게서 10만건 이상의 바이러스배열도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로드러너는 에이즈바이러스 지도작업에 투입되기 이전에 이미 암흑물질을 연구를 위해 640억 개의 연산을 해야 하는 빅뱅 관련 시뮬레이션 작업을 수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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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흑물질은 우주를 구성하는 물질 가운데 90% 이상을 차지하며 전파·적외선·가시광선·자외선·X선 등 어떤 전자기파로도 관측되지 않고 오로지 중력을 통해서만 존재를 인식할 수 있는 물질이다. 로드러너는 과학자들이 생각한 것의 5배나 많은 암흑물질이 있는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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