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즈쇼에서 최첨단 슈퍼컴퓨터와 사람이 한판 승부를 벌이는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전망이다.
27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빅블루' IBM은 지난 2년간 수퍼컴퓨퍼 '와슨'(Watson: 코드명)을 개발해왔고 인기 퀴즈쇼 제퍼디(Jeopardy)에서 사람과 경쟁시킬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97년 수퍼컴 딥블루를 앞세워 당시 체스 세계 챔피언이었던 개리 카스파로프를 꺾었던 IBM이 이번에는 퀴즈쇼까지 석권할 수 있을지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왓슨'이 오를 퀴즈쇼 제퍼디는 역사, 문학, 정치, 영화, 음악, 및 과학 분야 등을 다루는 프로그램이다.
IBM 왓슨에게 있어 제퍼디는 적지 않은 도전이다. 의미나 아이러니, 농담 등 미묘한 복잡성을 분석해야 하기 때문이다.
결정은 거대한 양의 데이터에 대한 패턴을 인식하고 선택과 옵션에 대한 분류를 통해 이뤄진다. 빠르고 정확하게 반응하는 것도 필수다. 외신들은 "정답을 위해 사람의 마음과 대결하는 것인 만큼, 그전과는 다른 시스템을 구축했느냐가 관건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