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중국산 플루 백신 짝퉁?”

일반입력 :2009/10/27 09:24    수정: 2009/10/27 10:10

김태정 기자

“솔직히 엉터리 아닐까?”

중국인들도 중국산 신종플루 예방 백신을 믿지 않는다는 웃지 못할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국 보건 당국이 고민에 빠졌다.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와 인터넷 포털 소후 닷컴은 중국인 2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서 54%가 자국 신종플루 백신 안정성을 믿지 못해 접종 받지 않겠다고 대답했다고 26일 전했다.

이외 15%는 다른 사람들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했으며, 나머지도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중국인들은 자국 백신 효능을 믿지 못하는 것에 대해 ‘너무 빠른 개발’을 이유로 들었다. 제대로 된 백신이 아닐 것이라는 시각이 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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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중국은 지난 6월부터 개발을 시작한 신종플루 백신을 9월에 출시, 논란이 됐다. 스위스 백신 타미플루와 비교해 개발 기간이 너무 짧다는 지적도 나왔다.

중국 정부는 연말까지 전 인구의 5%에 해당하는 6천500만명에게 신종플루 백신을 접종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