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두께 3mm대 LED TV 패널 개발

기존의 1/3...세계 최고 수준

일반입력 :2009/10/26 11:38    수정: 2009/10/26 14:53

송주영 기자

삼성전자가 3.9mm의 40인치 발광다이오드(LED) TV용 초슬림 패널 개발에 성공했다. ‘니들 슬림’으로 이름 붙여진 이 패널은 두께가 1.92mm, 500원짜리 동전 두개 정도의 두께다.

이는 올해 초부터 본격 양산하고 있는 두께 10.8mm인 LED TV 패널의 약 1/3 수준, 기존 LCD 패널에 비해서는 약 1/12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최소 두께를 구현한 이 제품의 개발로 초슬림 TV나 액자형 벽걸이 TV를 구현하는데 제약이 없고 자유로운 실내 인테리어와 공간 활용을 할 수 있을 전망이다.

백라이트 유닛을 장착하기 전 두장의 유리에 액정을 집어넣은 상태의 두께는 약 2mm 정도다. 이 때문에 백라이트 유닛까지 장착한 전체 두께를 3mm대로 실현하는 것은 사실상 기술적 한계로 여겨져 왔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 개발을 위해 독자적인 초슬림 패널 설계 기술을 바탕으로 주요 핵심 부품들을 새로 개발했다. 백라이트 유닛 구조도 새롭게 설계했다.

엣지형(Edge-lit) LED 백라이트를 사용함과 동시에 새로운 광학 필름 제조 기술과 독자적인 초슬림 패널 제작 기술을 통해 구현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 패널의 두께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동시에 풀HD급 해상도, 120Hz 구동, 5000:1의 명암비 등 고화질 성능은 그대로 구현했다.

삼성전자는 2007년 10월 두께 10mm인 40인치 LCD TV 패널을 처음으로 발표하면서 10mm 벽을 최초로 돌파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7.9mm 두께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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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석 삼성전자 LCD사업부 상무는 “삼성전자는 엣지형 LED TV 패널을 업계 최초로 본격 양산하며 초슬림 LCD TV 시장을 열었다”며 “LCD 패널 두께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한 이번 개발을 통해 초슬림 TV 시장은 물론 초슬림 IT 제품 시장의 트렌드를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 초슬림 LCD 패널들을 28부터 30일까지 3일간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FPD 인터내셔널 2009’ 전시회에서 일반에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