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현실이 될 것이다.
가상화 선도 업체 VM웨어가 조만간 한국도 클라우드 컴퓨팅이 본격적으로 확산될 것임을 예고했다. 미국이나 유럽과 비교하면 확산 속도가 더디지만 시간이 가면서 격차는 좁혀질 것이란 얘기였다.
피터 지글리스 VM웨어 아태지역 부사장은 13일 메가뉴스 지디넷코리아가 개최한 클라우드 컴퓨팅 컨퍼런스에 참석해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은 미국이나 유럽과 비교해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이 덜 성숙된게 사실이다면서도 1~2년안에 시장 판세에 커다란 변화가 있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미국과 유럽 기업들의 경우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적극 도입하고 있고 호스팅이나 통신 업체도 외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면서 한국은 2년전 일본과 호주 시장의 모습과 비슷해 보인다고 전했다.
지글리스 부사장은 국내 서버 가상화 시장에 대해서도 아직 본격적인 확산기에는 진입하지 못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뒤집어 말하면 그만큼 성장성이 좋다는 것. 그는 시장 확산 3단계로 봤을때 한국은 가상화의 초기 단계에 있다면서 국내 주요 얼리어답터 고객을 개발이나 테스트 또는 일부 실제 적용되는 서버팜에 가상화를 적용하는 단계로 발전시키는것을 우선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글리스 부사장에 따르면 서버 가상화 시장은 콘셉트 대한 검증과 시범 프로젝트, 부분적인 서버 통합 프로젝트가 주류를 이루는 초기 단계, 개발이나 테스트 또는 실제 적용되는 일부 서버팜을 대상으로하는 2차적인 확대단계. 마지막으로 전산 환경의 80~100%를 가상화하는 3단계로 나눌 수 있다.
VM웨어는 국내 가상화 시장이 아직 초반 레이스인 만큼 국내 기업들이 가상화 2단계로 진입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버 가상화 솔루션에 더해 관리와 자동화툴을 전진배치하기로 했다. 지글리스 부사장은 관리나 자동화툴에 대한 인지도 확대를 위한 교육을 강화할 것이라며 이렇게되면 국내 시장에서 프라이빗 클라우드가 확산되는 시점이 앞당겨질 것이다고 말했다.
클라우드 컴퓨팅이 차세대IT패러다임으로 급부상하면서 핵심 엔진 역할을 하는 가상화의 주가도 치솟고 있다. 가상화 시장을 이끄는 VM웨어의 영향력도 확대일로다. 클라우드 시대에는 전통적인 운영체제(OS)의 존재감은 약해지고 가상화가 그 자리를 대신할 것이란 얘기도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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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글리스 부사장은 클라우드 컴퓨팅에서도 전통적인 OS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면서도 가상화가 보다 중요한 역할을 맡게된다는 점은 분명히 했다. 데이터센터 전체적으로보면 가상화가 OS역할을 하게된다는 것. 그는 VM웨어가 제공하는 v스피어는 데이터센터에서의 OS로 보면 된다면서 v스피어는 개별적인 하드웨어 콤포넌트를 관리하는게 아니라 서버와 스토리지 그리고 네트워크 같은 IT자원을 통합 관리하는 역할을 하게 되고, 그래서 클라우드OS라 부르게 됐다고 강조했다.
VM웨어는 최근 자바 애플리케이션 프레임워크 업체 스프링소스를 인수했다. 개발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적 승부수였다. 지글리스 부사장은 스프링소스를 통해 개발자들은 클라우드 컴퓨팅에 최적화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호스팅하는 작업이 쉬워질 것이다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