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가 우리나라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을 제대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한국형’ 모델을 만들어 민간 업체들을 지원할 계획이다.
허성욱 방통위 인터넷정책과장은 13일 메가뉴스 지디넷코리아가 삼성동 코엑스서 개최한 ‘어드밴스 컴퓨팅 컨퍼런스 2009’에 참석, 한국형 클라우드 계획을 설명했다.
허 과장은 “정부도 올 초에야 클라우드에 관심을 가질 정도로 시작이 늦었다”며 “해외 기업들에게 기술 종속이 되지 않도록 장기 계획을 세우겠다”고 설명했다.
방통위는 지난 3월 KT 주도의 클라우드 서비스 협의회 발족을 첫 지원했고, 이달 초 한국형 서비스 육성 계획 수립안을 잡았다. 오는 15일 부처 간 클라우드 활성화 협의회도 예정돼있다. 늦은 만큼 빠른 행보를 보이겠다는 것.
구체적으로 클라우드와 관련한 생태계 구축 및 활성화 기반 조성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방송통신과 교육, 의료, 게임 등에 적용할 수 있는 ‘미니클라우드’ 서비스도 마련하고 있다.
예를 들어 IPTV에 접속해 웹서핑과 같이 클라우드를 이용하게 하거나, 영상회의 시스템을 활용한 재택근무 등도 물망에 올랐다.
허 과장은 “우리가 강점을 가진 분야에 클라우드를 적용하면 한국형 모델이 나올 것”이라며 “중소기업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지원을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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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조체계에 있어서는 방통위-행안부-지경부간 테스트 환경을 구축한다. 정부 이해관계자들이 의견을 모아 체계적인 계획을 짜겠다는 설명이다.
허 과장은 “고용창출을 비롯한 새로운 먹거리 만들기에 있어서 클라우드의 중요성을 다른 부처들도 이해하고 있다”며 “클라우드는 한국 IT의 재 도약을 이끌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