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SQL 전 사장인 마르텐 믹코스씨가 EU(유럽연합) 규제당국의 오라클-썬 합병 승인을 요청했다고 씨넷뉴스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이SQL은 썬에 인수된 바 있다. EU는 오라클이 상업용 DBMS 업체로 '잘 나가는' 데다가 오픈소스 DBMS의 강자인 마이SQL까지 인수할 때의 시장경쟁 상황을 조사하면서 합병 승인 결정을 쉽사리 내리지 못하고 있다.
믹코스는 유럽위원회(EC) 경쟁관련 부서의 닐리 크로에스 위원에게 보낸 서한에서 오라클이 썬과 썬의 오픈소스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를 인수한 것이 시장경쟁에 해를 끼치지 않을까하는 규제당국의 우려는 옳다면서도 이번 합병이 시장경쟁에 해악이 되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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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코스의 문서가 규제위원회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될지는 명확하지 않다. 하지만 믹코스는 마이SQL 사업 전문가다. 오라클이 이를 인수에 활용할 수도 있다. 이미 미국은 지난 8월 썬의 오라클 인수를 승인한 바 있다.
믹코스는 현재 벤치마크캐피탈에서 근무하고 있다. 그는 씨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마이SQL이 어떻게 되건 이제 더 이상 그에게 이득될 것은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 대신 그는 아직도 썬에 남아있는 직원들을 돕고 마이SQL이 합리적인 토론 대상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