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과 썬마이크로시스템즈의 74억달러 규모 인수합병에 대해 유럽위원회(EC)가 독과점 조사를 시작했다.
3일(현지시간) EC는 오라클의 썬 인수와 관련한 독과점 규제 조사를 내년 1월까지 시행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EC의 닐리 크로즈 정책담당 위원은 “오라클과 썬의 합병이 컴퓨터 데이터베이스 시장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조사할 것”이라며 “공정한 경쟁을 저해, 소비자 권리를 위협하는 행위는 허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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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은 지난 4월 썬을 74억달러(주당 9.5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데이터베이스 강자 오라클은 썬의 오픈소스데이터베이스 MySQL까지 차지하게 됐고, EC는 이 부분에 우려를 나타내는 것.
비록 MySQL이 세계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 분야 14위에 머물러 있고, 유럽내 영향력도 미비하지만 오라클에게 넘어가면 어떤 파장이 일어날지 모르는 상황이다. 유럽 데이터베이스 기업들에게 큰 타격이 올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