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법무부, IBM 독과점 조사 착수

일반입력 :2009/10/08 10:24

송주영 기자

미국 법무부가 메인프레임 시장에서 IBM이 독점적 위치를 남용했는지에 대한 예비 조사를 시작했다고 씨넷뉴스가 뉴욕타임스를 인용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법무부는 이달 초 독과점 위반과 관련 대형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IBM과 경쟁하는 업체로부터 정보를 수집하기 시작했다.

이번 소송은 미 컴퓨터통신산업연합회가 진행한다. 컴퓨터통신산업연합회는 자료를 통해 IBM 경쟁사인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등이 메인프레임 시장에서 IBM이 경쟁을 봉쇄하는 등 불공정 경쟁을 했다는 주장을 접수했다고 밝히고 있다.

IBM 경쟁사인 T3테크놀로지도 비슷한 주장을 했다. T3는 메인프레임 유사 컴퓨터 재판매 업체. 이 회사는 올해 초 유럽에서 IBM을 독과점과 관련해 소송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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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3는 미국 내에서도 민사소송을 신청했다. 하지만 뉴욕 연방 법원은 이 소송건을 지난주 기각했다. T3는 항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티브 프리드먼 T3 회장은 IBM 행위에 대해 법무부에서 공식적으로 정보제공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법무부가 상당히 다양한 내용의 정보를 수집중"이라고 설명했다.